오늘도 수고했어.
정말 말 그대로,
수고 많았어.
아무도 몰라주는 서운함 속에서
참 잘 버텼어.
억지웃음, 참아낸 말들,
나 알고 있어.
표현이 서툴러 말하지 않은 거야.
언젠가 이런 말을 하더라.
나는 왜 이렇게밖에 못할까,
왜 이렇게 부족할까.
당신의 자책을 보듬었어야 했는데
늘 내 표현이 한 걸음 늦네...
그럴 땐 잠깐 멈춰도 돼.
조금은 느려도 괜찮아.
우리, 그렇게
천천히 가자.
앞만 보지 말고
곁에서 걷는 서로를 보자.
혹시 울고 싶을 땐
예전처럼 가슴을 내어 줄게.
그 속에 숨어, 아무도 모르게
실컷 울어!
그렇다고 부끄러워하진 마!
나에겐 그래도 돼!
누가 뭐래도
나는 늘 당신 편이야.
오늘도 잘 살아줘서 고맙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