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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고치지 않는 시, 하루 시 하나017
그건 마치 늦여름 소나기와 같아서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들이 닥친다
작은 우산도 어설픈 달리기도 소용없어
결국 나는 속절없이 홀딱 젖는다
언젠가부터 나는 그냥
허겁지겁 우산을 펴는 대신
종종거리며 달리는 대신
그대로 걸어가며 젖기로 했다
어차피 피할 수 없을 것이므로
보고 싶은 마음도 예상할 수 없이
문득, 속절없어 지는 것이므로
이민 1세대로서 해외 1인가구로 살아간다는 것. 다양한 경험과 고찰, 때론 낙서같은 상념들을 가장 ‘나다운’ 방식으로 기록하고 나누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