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혼잣말2 15화

여백

by 빛나다

비워있으면

그 자리가 마치

나의 모자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

꽉 채워야 한다고 생각했어


잘라내거나

늘어뜨리거나

어떻게든

꼭 맞게 채우려고 애썼는데

다 맞춰보니

뭐가 뭔지 엉망진창이야


굳이 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데

기어이 모두 내어주지 않아도 되는데

왜 그렇게

안달 나고 조급했을까?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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