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혼잣말2 16화

어려운 것이 된 그것

by 빛나다

한 걸음에 하나의 숨이 들어가고

한 걸음에 하나의 숨을 내쉬는 게

뭐가 어렵겠냐며

느린 박자 흉내 내는데

몸에 밴 빠른 템포가

가만 두질 않네


찬찬히 딛었던 발걸음은

종종걸음이 되고

가슴속 깊이 내려앉았던 숨은

고작 목구멍 아래께에 멈춰버리며

다시 예전으로 되돌려지네


오랜 시간을,


누구나 그렇게 산다고

토 달지 말고 살자 했는데

돌아온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마음 좀 미워지네


이제는 따라 하기도 어려워진 그것.

느림이 가까이 있어도

박자를 맞추질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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