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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걸음 Dec 23. 2020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 이사회

[개벽통문-177] 제2차 이사회를 마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올해 '사단법인'으로 거듭난 '방정환연구소' 2020년 제2차 이사회를 잘 마쳤습니다.(저도 이사 중 1인) 


방역지침에 따라 이사들 중 4명만이 식당에 모이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 [이사회의 서면결의는 유효하지 않지만, 화상회의로 성원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유효하다는군요.]


'방정환' 이름을 딴 단체는 여럿이 있습니다. 


* 한국방정환재단 -  서울 용산구 청파로

* 방정환재단 -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 방정환한울어린이집 - 경북 경주시 현곡면 

* 방정환어린이집 - 경기도 평택시 

* 방정환어린이집 - 충북 청주시 서원구

* 방정환어린이집 - 경북 포항시 북구  

* 서평택 방정환지역아동센터 -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 합정 방정환지역아동센터 - 경기도 평택시 조개터로

* 순천 방정환지역아동센터 - 전남 순천시 가곡길 


daum.. 검색창에 '방정환'으로 검색해서 나온, '방정환' 이름을 딴 기관이나 단체, 어린이집 등의 명부입니다.

단체명에 '방정환'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색동회>도 방정환 선생님과의 인연이 특별한 단체이니 여기에 추가해야 할 듯합니다.


* 색동회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그 밖에, '방정환' 동화 읽기 모임이나, <어린이> 잡지 읽기 모임처럼, 방정환과 관련된 공부 모임도 여럿 있습니다. 


사단법인 방정환 연구소 설립된 지는 오래되었지만, 올해 '사단법인'으로 거듭난 점이 특징입니다. 대학 소속 연구소도 아니고, 큰 기업 부설이거나 후원을 받는 연구소도 아닌데, 회원이 50명이 훌쩍 넘고, 벌이고 있는 사업들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만큼 크고 다양합니다. 단연 '방정환 정신'의 계승과 현재화, 미래화, 세계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면서, 내년부터는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 제2차 이사회에서는 2020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과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였습니다.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의 이사회는 "운영"과 "후원"을 위한 성격이어서, 연구자 중심 이사회(연구, 학술, 기획 등)들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활동의 최우선 사업으로 하고, 이를 보조 후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올해 방정환연구소는 '사단법인'으로의 전환 이외에, (1) 기관 학술지 <방정환 연구>와 3호, 4호를 발행한 것을 비롯하여 (2) 한일동요국제포럼 / 한국전쟁70주년 학술포럼 (3)방정환총서 1권 기획 참여(소명출판) (4) 방정환 묘역 참례(사단법인 설립 보고) (5) 방정환 교육지원 프로그램 진행(at.방정환한울학교) (6) 연중연구 활동 및 세미나 (<어린이>지 원문 읽기, <학생> 세미나, <부인/신여성> 완독 세미나, 방정환과 세계어린이 책 여행 (7) 미국 스탠포드대 다프나 주르 교수 초청 강연 (8) 남이섬 세계 어린이책 여행 등의 사업을 진행, 참여, 지원하였습니다.[이 모든 것이 장정희 소장의 완력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니....]


내년은 '어린이운동'의 산실이었던 "천도교소년회 창립 100주년"이고 그 다음 2022년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이고 그다음 2023년은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입니다. 또 "어린이지 창간 100주년"이기도 하지요. 방정환연구소에서는 관련 단체 및 기관과 연대하거나 공동으로 뜻있는 사업들을 벌여나가려고 합니다. '연구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여주기나 일회성 행사가 들어설 여지가 전혀 없는 기획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보여주기, 일회성) 할 예산도, 인력도 없습니다. [십시일반 회원/이사들의 회비와, 조금의 '찬조-후원금'으로 꾸려나가는, 싱싱한(?) 연구소이지요]


연구자 중심, 방정환의 어린이운동 계승 중심, 그리고 '방정환의 후배'로서, 이 시대의 어린이-학생-여성(*방정환이 창간하고 주도했던 잡지들)의 행복과 복지, 자주-평화-문화의 삶을 위한 사업들로 채워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정환 선생의 시대에는 '아이가 너무 흔해서' '못 배우고, 방치되는' 어린이가 많았고, 그래서 어린이운동이 절실했다면, 지금 시대에는 '아이가 너무 귀해서' 그러면서도 '과잉 교육과 과잉 양육'에 시달리는 한편,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의 처지가 더욱 두드러지는 경우가 또 더욱 도드라져서 어린이운동과 교육, 관련 연구가 절실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개벽 창간 100주년의 해에, <다시개벽>을 창간하였고, 개벽사의 주역중 한분이기도 했던 방정환 선생의 뜻을 잇는 '방정환연구소(사단법인)'의 새로출발하는 첫 해가 이렇게 잘 마무리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희망"의 날이 됩니다. 


이사회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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