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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정욱 Mar 31. 2019

월간 성찰 2019년 3월호

경험하고, 만나고, 배운 것들

[월간 성찰 3월호] 발간에 앞서  

어쩌면 내가 가장 잘한 & 후회스러운 일이 '월간'이란 말을 붙인 게 아닐까. 이제는 멈출 수도 없다. 



지난달, 의미 있었던 사건들 


1. 글쓰기의 슬픔과 기쁨 

글쓰기 관련하여 아쉬운 소식과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아쉬운 소식은 브런치 북 프로젝트에서  떨어진 것이다. 새롭게 쓴 글도 있지만, 대부분의 글은 지금까지의 글을 편집해서 올렸는데 보기 좋게 떨어졌다. ㅋㅋㅋ 링크는 여기로 그래도 이번 기회에 지금까지의 내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었던 점은 수확이다. 


재미있는 일도 있었는데, OKR에 대해서 썼던 글이 꽤 많이 읽혔다. 최근에 OKR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고, 그분들께 답변하던 내용을 글로 올렸던 것인데 많이들 공감해 주셨던 것 같다. 계속 추천되고 공유될 때 아직은 어리둥절하다. 글쓰기에 왕도가 어디 있겠는가. 일희일비 하지 말고, 그냥 계속 써보는 수밖에.  



2. 버즈빌 컬처 북 리뉴얼 

버즈빌에 입사한 지 9개월이 되었다.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많이 시도해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컬처 북 리뉴얼을 함께 하게 되었다. 회사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핵심 가치를 정리하는 시간이라, 개인적으로도 회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글은 편집 중이고, 전사 및 리더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 아직까지 많은 회사들이 명시화된 <미션-비전-핵심가치>가 없는 곳도 많고, 있더라고 잘 지켜지지 않는다. 회사의 방향과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균형 있게 반영되고, 또 명시화된 가치들이 현실에서도 살아 움직이는 회사가 되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 컬처 북이 완료되면, 전체적인 과정을 한번 글로 남기고 싶다. 버즈빌을 비롯하여, 좀 더 바람직한 사례가 다양한 곳에서 출현해야 한다고 믿는다.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이라도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컬처북, 넷플릭스꺼


3. 강화도 여행 

1달에 1번은 서울을 떠나서 가족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올해의 작은 바람인데, 3월에는 강화도로 향했다. 지난번 알쓸신잡을 보면서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곳. 짧은 여행이었지만 재미있었다. 여행기는 여기 :) 


강화도하면 고인돌이지



지난달, 기억에 남는 배움과 만남


1. 공동육아 신입 이사진 교육 

공동육아를 하는 부모들을 위한 신입 이사진 교육. 1박 2일로 진행되었는데 인상 깊었던 것은 2가지다.  


첫 번째, 상황은 각자 다르지만 문제는 비슷하다는 것. 대부분의 공동 육아들이 저마다의 사정으로 힘들어하고 있고, 그 과정을 뚫고 나가면서 성장하고 있었다. 사실 우리 성미산 어린이집은 비교적 좋은 여건이다. 영구 터전도 갖췄고, 성미산 마을이란 후광으로 홍보도 비교적 수월하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신-구 조합원들 간 갈등, 영구 터전으로 인한 비용, , 홍보의 어려움 등 훨씬 더 힘든 곳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그러한 힘듦을 기꺼이 이겨내려는 의지 또한 볼 수 있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문득 희망을 만나게 되는데, 나는 주로 아이와 부모에게서 그 반짝거림을 본다.  


두 번째 소식은 우리나라 보육정책이 '놀이 유아 중심의 교육과정 혁신'으로 방향성을 잡았는데 특히, 누리 과정의 인간상이 인상 깊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만 자랐으면 좋겠다. (어른들도 마찬가지) 부디 누리과정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되길.  


건강한 사람: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습관을 기른다.  

자주적인 사람: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기초능력을 기른다.  

창의적인 사람: 호기심과 탐구심을 가지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른다.  

감성이 있는 사람: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문화적 감수성을 기른다.  

더불어 사는 사람: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태도를 기른다.  


산천의 봄은 흙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옵니다. 얼음이 박힌 흙살을 헤치고 제 힘으로 일어서는 들풀들의 합창 속에서 옵니다. 세상의 봄도 다르지 않습니다.

신영복



2. HR ON X Wanted <애자일 환경 구축하기> 세미나 참가  

최근 Aglie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반적 트렌드를 익히고, 조직 내에서 활용점을 찾아보고자 참가했다. 관련해선 이미 브런치에 후기를 남겼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다. 


1부 (천창현 님, 조승빈 님) 

2부 (정지현 님, 홍영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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