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한 번씩 있지 않나요?
삶은 감동이다.
살아있음이 감격스러운
오늘 같은 날,
해질 무렵, 쨍하고 깨끗한 공기,
눈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온몸의 감각으로
느껴져 몸서리치게 설레는 풍경에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내가 지금 살아있고 그래서 이것을 느낀다는 게
너무나도 경이롭고 삶을 절대로 놓고 싶지 않은 마음
좀 더 후에는 원하지 않지만 못 보는 날도 올 텐데
지금 이 순간 이 느낌을 담을 수 있음이
너무나도 감사한 날
드라이브하며 보이는 풍광에 느꼈던 이 감정이
어쩌면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어요
살아있음의 기쁨이 가슴에 푹 박히는 순간
나는 살아 있고, 하늘은 너무 예쁘고,
공기의 느낌, 바람, 그리고 나무들, 새들
모든 게 이대로 멈추었으면 하는 벅찬 날
오늘 같은 순간은 선물입니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길’을 선물 받았습니다.
더 좋은 사람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뿌리며
나의 사람들과 함께 오래오래 아프지 말고
오늘을 느꼈으면 합니다.
선물 같은 순간은
어쩌면 내 마음이 만든 건지도 모릅니다.
앎을 공부하고 돌아오는 길, 그 꽉 참이 만든
마음의 그릇이 보이는 모든 것을
경이롭게 보이게 한건 아닐까요
마음과 눈에 담긴 풍경이 함께 만든 감동이겠지요.
그렇다면
마음의 그릇을 계속해서 꽉 차게 채운다면
삶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벅찬 날들이 많아지겠죠
맑은 날, 해 질 녘은 살아가는 동안 자주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