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거는 주문.
예전에 말이야.
길바닥에 주저앉아서 누가 보든 말든
펑펑 운 적이 있었어.
그때가 처음이었던 거 같아.
아무 데서나 주저앉아서 울어본 게.
그 뒤에 살면서는 기를 쓰고
에너지를 쓰고 참았으니까.
또 그렇게 우는 날은 없을 거라며
조그마한 선물을 하고 싶었다.
평생에 한 번밖에 없을 '쉼'을
선물하기로 했다.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는 격려.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
<고질라와 헤엄치다> 출간작가
'평탄하지 못했던 삶을 이야기 하다' 가슴속에 별이 되어 반짝이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을 이야기하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살아가는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