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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Dec 26. 2020

일상 루틴 만들기의 중요성

주말에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면 뇌가 달라진다?

매일 달리기와 수영을 하고 하루에 다섯 시간 동안 200자 원고지 20매의 글을 쓴다. 


잘 알려진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상입니다.

주말이라고 건너뛰고 그런 건 없죠.

그렇게 보낸 시간들 속에서 독창성도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키뿐 아니라 성공한 작가, 운동선수, 사업가들을 보면 자기만의 일상 루틴을 10년, 20년씩 이어온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몸마음의 기초체력이 흔들리지 않는 성공의 근간이 된 거구나, 하며 감탄할 때가 많았어요.




매일 새벽 6시30분 기상을 시도하다, 단 주중에만


저도 올해 하반기에는 저만의 일상 루틴, 습관들을 만들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아침 5분저널 쓰기, 매일 아침 긍정확언하기, 매일 글쓰기 같은 것들이요.

몇 개월 전부터 시도한 것 중 하나가 매일 새벽 6시30분 일어나서 1시간 책읽기였습니다.


저에게는 6시 30분에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미라클이었습니다. 늘 야행성으로 살았거든요. 이렇게 하다 보니 왜 일찍 일어나라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주말에도 한번 해볼까 했지만 한두 번 시도하다 포기를 했습니다.




주말에도 같은 시간 기상하라. Photo by Julian Hochgesang on Unsplash





같은 시간에 일어나면 뇌가 달라진다


근데 이제 주말에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겠다! 고 결심하게 해준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저께부터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조던 B. 피터슨)인데요.

법칙 1(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부터 마음에 확 다가오더라고요.


작가는 바닷가재, 조류 등의 사례를 들어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생물들의 모습과,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승패, 그에 따라 생긴 서열구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원초적으로 우리 뇌 안에는 '서열구조를 계산하는 계산기'가 들어 있다는 거예요.




Photo by David Mao on Unsplash




나 스스로 사회적으로 높은 서열구조 속에 있다고 인식을 하게 되면, 세로토닌 수치가 올라갑니다. 세로토닌 분비 덕분에 자신감이 넘치고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허리를 곧게 펴고 당당한 자세를 취합니다. 


반대로 내 스스로 서열이 낮다고 뇌가 인식하면.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듭니다. 자신감과 행복감이 떨어지고, 고통과 불안이 증가하지요.


그런데 서열구조와 상관없이 뇌 속의 계산기가 망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냥 불안정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거예요. 이런 상황을 뇌에게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요인이 불규칙한 수면입니다.


그래서 작가는 내담자를 만나면 가장 먼저 수면에 대해 질문한다고 합니다.




Photo by Laura Chouette on Unsplash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잠을 깨는 시간에 일어나는지,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을 자는지 묻는다.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하면,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부터 들이라고 충고한다.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은 덜 중요하다. 

하지만 같은 시간에 잠을 깨는 습관은 필요하다. 

일상이 규칙적이지 않으면 불안증과 우울증도 잘 치료되지 않는다.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시스템은 적절히 반복되는 하루의 생체 리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

나는 불안증에 시달리는 내담자가 일정한 수면 스케줄을 지키고 아침을 먹는 것만으로도 정상 범주로 돌아오는 경우를 많이 봤다. _ <12가지 인생의 법칙> 중에서



주말에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패턴을 유지하면 마음을 다스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두려움, 조급함, 불안함 같은 감정들을 다스리는 데요.





루틴 관리의 중요성


그저께 결심하고 토요일인 오늘 6시30분에 일어나 봤습니다.

그리고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를 읽었어요.


근데 이 책에서도 루틴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28년차 카피라이터이자 이원흥 현 농심기획 대표이사님이 쓴 책인데요.


한두 번 장사할 게 아니라면 정신도 육체도 평상의 컨디션을 가능한 한 베스트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평상의 루틴을 단단하게 붙잡고 있으면 비상 상황에서의 대처도 남들보다 대범해질 수 있다. 

동료의 시니컬한 아이디어 비평에 대해서도 웃으며 설득하는 일이 가능해지고, 최선을 다한 일이 최선의 결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씩씩하게 다음을 도모하며 여유를 갖는 것이 가능해진다.

말하자면, 다운은 허용해도 케이오는 당하지 않기 위해 일상의 루틴을 건강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_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 중에서


매일 6시 20분에 일어나고, 주말엔 한 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고. 늘 책을 읽는 등 이원흥 카피라이터님이 지켜온 루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합니다.





이 글을 읽다 보니 주말에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로 결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할 때는 주중에 온 몸과 마음을 바쳐 일하고 주말에는 완전히 뻗어 있는 게 일상이었어요. 

근데 이제 1인사업가로서 제 스스로 주도하는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그런 습관을 완전히 바꿔버려야 함을 느낍니다.


무언가 꾸준히 하고 싶을 때, 글로 공표를 하면 그래도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앞으로 100일간 매일 똑같이 6시30분에 일어나는 걸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뇌가 얼마나 바뀌어 있을지 100일 후에 알려드릴게요.^^



#일기콘 72,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72일째 글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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