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명언과 <부의 추월차선>에 나온 이집트 파라오 우화를 보며
나무를 베는 데 6시간을 준다면, 4시간은 도끼날을 가는 데 쓸 것이다. (Give me six hours to chop down a tree and I will spend the first four sharpening the axe.)
_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무언가 일을 할 때, 당장의 실행보다 준비의 중요성을 말하는 이 말은 정말 유명한 명언입니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래! 도끼날 갈기가 필요해! 했지만 '뭔가 시간을 투자하면, 그에 따른 결과를 빠르게 보기를 원하는 성향상' 도끼날 가는 시간을 아까워하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는다고 세네 시간을 보내고 나면, 뭔가 조급해지고 한 게 없이 시간을 보낸 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할까요. 그런 시간들이 모여 나중에 일하는 시간을 더 단축해줄 텐데도 말이죠.
그래서 마음을 바꿔먹고 특히 주말에는 도끼날 가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인사업가다 보니 더더욱 내 스스로를 갈고 닦고 성장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거든요.
<부의 추월차선>에 나온 이집트 파라오 우화를 읽는데, 더 그런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야겠다 싶더라고요.
피라미드를 짓는 이에게 수많은 재물을 주겠노라
이집트 파라오는 젊은 조카 추마와 아주르를 불러 임무를 맡깁니다.
조국을 위해 기념비적 피라미드를 2개 지어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피라미드가 완성되는 대로 그 즉시 왕자의 지위와 수많은 재물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덧붙여 반드시 피라미드를 혼자서 건설해야 한다는 조건을 답니다.
아주르는 즉시 일에 착수합니다.
크고 무거운 돌들을 끌어다가 천천히 사각 대형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반면 추마는 어떻게 설계를 할지, 피라미드를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구가 무엇일지 고민하고 만드는 데 시간을 씁니다.
1년 후 아주르의 자리에는 그럴듯한 뭔가가 지어집니다.
하지만 추마의 자리는 여전히 공터로 남아 있습니다.
혼란스러워진 아주르가 추마의 집에 갔을 때, 추마는 헛간에서 무언가 기계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주르가 말합니다.
“추마,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이때 추마가 말합니다.
“난 지금 피라미드를 만드는 중이야.”
“아주르, 너는 부자가 되겠다는 욕심 때문에 눈이 멀어서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있어."
아주르는 기가 막혀하며 돌아갑니다.
하지만 추마의 말처럼 피라미드를 더 높이 쌓아야 할 때, 아주르는 막혀 버립니다.
어떻게 무거운 돌을 그 위로 더 쌓아야 할지 난감했던 거지요.
하지만 기계를 완성한 추마는 척척 돌을 나르며, 더 빠르게 피라미드를 완성합니다.
파이프라인 우화에도 담긴 내용
재밌게 읽었던 <파이프라인 우화>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파블로와 브루노는 우물에서 마을까지 물을 기르는 일을 맡게 됩니다.
파블로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물길을 파서 마을까지 자동으로 물이 연결되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브루노는 그게 왜 필요하냐?며 하루 일하고 하루 버는 일상에 만족합니다.
결국 파블로 혼자 온갖 고생을 하며 시스템을 완성한 후,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지요.
파블로는 더 이상 노동력을 투여하지 않아도 돈을 벌게 되었지만, 브루노는 실직자로 전락하고 만 것입니다. (파블로가 어려움에 처한 브루노에게 다시 같이 일을 하자고 제안을 하며 훈훈하게 우화는 마무리되긴 합니다)
도끼날을 갈고,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책을 읽고, 생각을 하고, 무언가를 배우고, 시도를 하고 해야 하는 거죠.
매일 새벽 1시간, 주말에는 그런 시간을 더 많이 갖자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예전만큼 그런 시간을 못 내고 있네요.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야겠습니다.^^
* 함께 쓰는 #일기콘 62, 함께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62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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