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있는 회의 시간 만들기에도 적용이 가능한
다음 주에 일하는 회사 중 한 곳에서 워크샵을 가기로 했습니다.
단합대회 겸 회사 발전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발전방안을 논의할 때 어떤 프레임을 사용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보니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에서 봤던 내용이 생각나더라고요. 그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2부 2장 직업상의 걱정을 반으로 줄이는 법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문제부터 정확히 파악하라
책에서는 늘 각종 사안에 대한 걱정하며 회의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야 했던 CEO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심각한 문제에 맞닥뜨린 직원이 찾아와 자신의 실수를 세세히 밝히고, 마지막으로 대표에게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식이었지요.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안도 없이 걱정만 하다 하루가 다 가버렸습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CEO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자신에게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은 다음 네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보고서로 작성해 제출하도록 한 것입니다. 질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 1. 무엇이 문제인가?
예전에는 문제의 실체를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두 시간씩이나 회의를 해왔습니다. 계속 같은 이야기가 반복될 수박에 없었지요.
문제에 대해 토론하느라 열을 올렸지만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써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제 문제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게 질문을 던진 겁니다.
질문 2.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CEO는 그동안 했던 일을 돌아보며, 문제의 근원이 되는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려 들지도 않고 걱정이나 늘어놓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걱정하기에 앞서 문제의 원인을 찾는 데 시간을 투자하기로 합니다.
질문 3. 문제를 해결할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전에는 회의에서 한 명이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하면, 여기에 대한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면 감정이 격앙되고 문제의 본질을 벗어날 때도 있었지요.
회의를 마칠 때까지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질문 4. 당신은 어떤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인가?
문제를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해결 방안까지도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질문 4가지를 던지고, 이것에 대한 문서를 작성하게 한 후로 문제를 들고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 네 가지 질문에 답하려면 사실을 파악하고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이야기였지만 당시 책에서 봤을 때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구나를 느꼈습니다.
여러 명이 회의할 때도, 혼자서 일할 때도, 생활에서 어떤 문제에 직면할 때도, 이 4가지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충분히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워크샵에서 발전방안을 논의할 때도 이 프레임대로 해보자고 제안하려고 합니다.
결과가 괜찮으면 나중에 공유해볼게요~
#일기콘 396,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396일째 글입니다
(* 화목에는 꼭 글을 씁니다)
- 스포트라이트 효과를 알면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진다
- 뇌 가소성,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