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새로운 학교에 첫 출근이다
2주의 시간을 아빠의 병마와 함께 사투했다
전원을 한 후 2일을 머리가 팅하도록 울었다.
의사의 말에 더 이상 희망이 없을 거 같았고
살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어제부터는 이제부터는 신의 영역이구나 싶어
기도에 매진하며
일상을 해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아빠의 병에만 몰두하다가는
나 역시 우울증에 빠지게 되고
큰딸로서 걱정만 끼치는 존재가 될게 뻔하다
벌써 어제 잃어나지 못할 정도로 빈혈을 느꼈다
입맛이 없어도 먹어야 한다
아빠가 원하는 건 씩씩한 딸이다
마음을 굳게 먹고 하나씩 해봅시다
며칠 전처럼 더 또렷한 의식이 돌아오고
염증수치가 기적적으로 나아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