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백칠십일
설란(雪蘭)
나태주
겨울이라도 가장 추운
겨울날 아침
우리집에
알른알른 날개옷 입고
선녀님 한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눈 한 송이 나폴나폴 날릴 때, 그때 설렙니다.
선녀처럼 내려오는 눈,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마음
그 마음을 시에서 봅니다.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
시를 사랑하는 글미로 설계자, 일상의 無用을 낚기로 하다. ※ 주의 : 미로 속에서 출구를 못 찾아도 책임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