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중에 종종 필자에게 면접장에 들어가 어떻게 앉아 있어야 하는지, 시선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다른 지원자가 발언할 때 어디를 보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해 묻곤한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사실 그거까지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 '그냥 자연스럽게 있으면 돼요'라고 답을 하곤 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피면접자 입장에서는 난감한, 낯선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같긴 해 '자연스러운 태도'에 대해 간단히 Guide를 해볼까 한다.
1. 자세를 약간 앞으로 하여 등받이에 기대지 않음
등받이에 몸을 기대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경험상 등받이에 몸을 기대게 되면 면접이 진행될수록
점점 눕는 자세가 됩니다. 긴장감이 없어보이고, 심한 경우는 건방져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주먹을 살짝 쥐고 자연스럽게 무릎 위에 올림
반드시 주먹을 쥐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손을 무릎에 얹고 있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3. 표정은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음
쓸데없이 웃으면 진지하지 못하거나 가볍게 보일 수 있고, 인상을 쓰면 면접관들이 편하게 질문을 하기
어려워 곤란합니다. 살짝 미소짓는 표정을 지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4. 면접관들과 번갈아 가며 2~3회 Eye Contact
지원자에 따라 한 면접관만 뚫어져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서로 민망해질 수 있고, 땅을 쳐다보거나
허공을 바라보는 경우는 대화의 기본인 Eye Contact이 안된다고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므로
면접관들을 고루 쳐다보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미소를 짓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5. 타 지원자 답변 시, 답변하는 지원자 응시함
타 지원자가 답변할 때, 면접관을 쳐다보고 있거나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면 발언하는 지원자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생각될 수 있고, 공감의식이 없다고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면접 시 피면접자가 피해야 할 태도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시선이 허공을 향하거나 땅을 쳐다보는 태도
2. 등을 의자 등받이에 기대 앉는 태도
3. 수시로 머리나 코를 만지는 등의 어수선한 태도
4. 다리를 지나치게 벌려 앉는 태도
5. 타 지원자 답변할 때 딴짓하는 태도
면접보는 것을 영어로 Interview 한다고 하듯이 자연스럽게 면담하는 태도로 면접을 임하면 될 것같은데, 우리나라에서 면접을 본다고 하면 상황이 권위적이고, 딱딱하다 보니, 긴장하고,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지 당황하는 지원자들이 있다. 위의 유의사항을 유념하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면접에 임하면 답변에 따라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