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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단 Feb 19. 2024

우물 안 행복, 캐나다

우물 안 개구리는 정말 불행했을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높다. OECD 2020년 통계로 보았을 때 평균 회원국들의 2배인 10만명당 24.1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 큰 부면을 차지하는 것은 나날이 발전하는 SNS가 있을 것이다.


요즘 유튜브에 들어가보면 하나의 공식처럼 월천만원 버는 법. 그것도 아주 쉽게 그런 금액을 벌 수 있고, 그로 인해 금융치료를 하며 혹은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SNS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잘 살아가는 것 같고, 그들의 삶과 나의 삶의 괴리감은 너무나도 크다.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나의 삶은 무의미해 보이기까지 한다. 


불필요한 정보 과잉으로 인해 우리는 어쩌면 더 불행해 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돈, 경제적인 부면은 살면서 필수적이다. 하지만 돈이 많다고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돈이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사람들에게 유명세를 타는 것이 행복해 보일지 모르지만, 연예인들의 고충과 삶을 들여다보면 그 또한 행복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쉽게 알게 된다.


필자가 말하는 '우물 안 행복, 캐나다'는 캐나다라는 우물이 아니다. 한국이라는 우물도 아니다. 내가 삶의 주체가 되어 방향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할 수 있는 삶의 원칙들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 가치를 실현하며 살 수 있다면, 그것이 나에게는 행복한 우물이다. 


캐나다에서의 삶 역시 힘든 점이 많다. 그리운 가족들, 오래된 벗들, 집 앞에 맛있는 김밥집과 편리한 배달 문화의 부재, 기다리다 자연치유되는 병원 시스템 등등 나열하자면 한 페이지가 모자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삶, 개인이 존중되는 사회, 경쟁 시스템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의 삶 등의 우물에서 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캐나다는 내가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적당한 장소였다.


처음부터 이런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여기까지 오는데 수많은 어려움과 고민들, 눈물이 있었다. 그 과정들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자신만의 우물을 찾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https://www.youtube.com/watch?v=VTBPTeaWK3c&t=458s


https://shorturl.at/pzA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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