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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단 Feb 19. 2024

육아로 세상과 단절되었을 때

이야기 할 어른 사람 없는 집 안에

아이와 나

아이와 나

또 아이와 나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세상과 단절되었다


어느 날,

무심코 하는 말에 아이가 움직인다.


내 말에 반응하고,

내 목소리에 움직인다

내 말을 알아들어보려

빠안히 바라본다


나를 세상과 단절시켰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나와 소통한다


이제와서 보니...

너에게는 내가 유일한 세상이었다


내가 너를 행복한 세상에 살게 할 수도,

슬픈 세상을 가져다 줄 수도 있었구나


나는 세상과 단절된 것이 아니라

아이의 세상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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