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o'clock 2025년 298번째 날

25.10.25

by 글날 스케치MOON

오늘은 25년도 298번째 날이자, 매일의 나를 298번째로 기록하는 날이다.

하루하루의 기록을 남길때마다 내 삶의 의미를 찾아보는 귀한 시간들이 주어졌고,

25년은 앞으로도 67번의 멋진 날들이 남아있다.


성큼 스쳐 지나는 가을이 사뭇 아쉬워지는 시기이다.

유독 가을이 짧다고 느끼는 것은 정말 가을이 짧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아니면 다른 계절에 비해 가을이라는 계절의 청량함과 쾌적함을 조금 더 누리고 싶어하는 나의 바램이 더 크기 때문일까?

여름이나 겨울만큼 강렬하지 않기에 가을이 주는 계절의 평온함을 잊어서 그런것은 아닐까 싶지만,

계절의 짧고 길고의 이유를 찾기보다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보기로 한다.

어느 덧 우리의 중심에는 가을이라는 새로운 계절이 다가와 있었다.

남산 하얏트 호텔앞에서 바라본 하늘은 푸름이 가득차 올랐다.

새파란 하늘에 손이 닿으면 마치 파란색의 물감이 내 두손에 묻어날 것만 같고,

구름은 달콤한 솜사탕마냥 하늘의 새로운 맛을 여러개 만들어 내고 있었다.

따스한 햇살은 나를 온전히 드러내고 싶어질만큼 포근하면서도 동시에 간지럽기까지 하다.

다가가려다가 살짝 밀어내고 싶어지고 잠시 피해있으면 다시 생각이 나는것이 마치 연애하듯이 밀당을 한다.

지난 여름 그토록 표독스러워서 하루에도 여러번 피하고 싶었던 태양이었건만,

지금은 언제 이리도 순해져서 자꾸만 창가앞으로 나를 끌어가는 것일까?


누군가 말하길,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간다고 느끼는 이유는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라 한다.

지금의 경험은 이미 이전 경험들의 반복이기에 충분히 예측이 되고,

시작과 끝을 이미 알고 있는만큼 경험에 대한 설레임이 줄어든 까닭이라 했다.

새로운 경험이 많아야 다양한 변화를 느낄 수가 있고,

경험들은 밑재료가 되어 삶을 더 풍요롭고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윤활유가 될 것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을 어떻게 대해야 하고,

또 어떤 마음으로 내 인생을 사랑해줘야 할지 깊은 생각에 빠져보게 된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