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봉애면 애도는 외나로항에서 사양호를 타고 3분이면 닿는 섬이다. 쑥이 많아 쑥섬이라 불렸다는데, 같은 뜻의 한자로 애도라고 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야트막한 지붕에 높은 돌담을 쌓은 집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다. 60년대에는 70여 가구가 살았다는데 지금은 15가구 정도 남았다고 한다. 주민 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고양이가 살고 있어 고양이섬이라고도 불린다.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동백나무를 시작으로 아름드리 후박나무와 푸조나무 등이 이색적인 원시 난대림을 이루고 있는데, 정상 부근에는 갖가지 꽃들로 단장되어 있다. 전남 1호 민간 정원이라는데, 특히 수국이 유명해 사진가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행정안전부 주관 '2017~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등에 선정되었으며, 2021~2022 '한국관광 100선' 선정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