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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자몽 Dec 10. 2023

한때였어도 진심이었던..

브레드이발소 사랑

2021년 여름에 코로나 걸려서 고생하던 시절, 우리집 꼬마가 좋아했던 브레드 이발소 친구들


2023년 11월에 발견한 그림


이삿짐 정리하다가 발견한 의외의 물건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이런 게 있었어? 하는 게 많았다. 많고 또 많았지만 다 가져오지 못하고 정리한 것도 많다.


반가운 마음에 사진으로 후다닥 남기기도 했다.

이 그림도 후다닥 찍은 것 중에 하나다. 2021년에 따라 그린 그림인데, 연도와 싸인만 발견한 날짜로 적었다.


문제는 사진 찍어놓고, 그림을 어디다 뒀는지 모르겠다.  정리하면서 이런 식으로 묻어버린 물건도 많다. 대충 물건들 정리하고 나면 다시 하나씩 천천히 꺼내 봐야 할 것 같다.



2021년 8월 여름, 당시


2021년 8월, 가족 모두 코로나에 걸려 고생하던 시절에 그린 그림이다. 아빠와 보호소에서 생활했던 당시 5살(만 3세)이었던 딸아이가 재밌게 봤던 만화가 바로 이 브레드이발소였다.


미안한 마음에 먼저 병원에서 퇴원했던 나는 집에 와서, 장난감을 주문했다. 내가 먼저 걸려 병원으로 이송되고, 일주일 후 남편과 아이도 확진되어 보호소에 가야 했다. 그래서 내가 5일 먼저 집에 왔었다.


나중에 아이와 남편이 돌아온 날, 아이에게 브레드이발소 장난감을 보여주니 정말 좋아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났다.



그때 그린 그림이다.

아이가 무척 좋아했던 그림이다. 한동안 벽에 붙여놓기도 했다. 그러다가 티니핑 쪽으로 관심이 넘어가면서 그림도 떼어냈다.

한때 무척 사랑했던 만화 캐릭터들이었다.



덕분에, 비록 한때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러 가지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미안하고 고맙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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