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기억조차
결국은
잊혀져야 한다.
소중했다고 해서
영원할 수는 없고,
아팠다고 해서
끝내 붙들 수는 없기에.
너의 웃는 얼굴,
함께 걷던 거리,
내가 먼저 고개를 돌렸던 날들까지
모두 흐릿해져야 한다.
그래야
나도 나로 돌아갈 수 있을 테니까.
추억은 아름답지만,
너무 오래 품으면
그리움은 지독한 독이 된다.
그러니 오늘은
기억을 한 줌 접어
가만히 마음에서 멀리 놓아주려 한다.
잊혀져야 할 것은
언젠가는
천천히, 마음을 쓰는 사람입니다. 머뭇거렸던 감정, 말로 꺼내지 못한 마음을 조용히 기록하고자 합니다. 작은 문장으로 당신의 하루가 조금은 따뜻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