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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의 시간 Mar 08. 2023

빠져드는 명상

번뇌인간의 명상일기 15

눈을 감자마자 소란스러운 생각들이 마구 일어난다

그 안에서는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애인과 미래에 대한 불안과 갖가지 것들.

그리고 조금 더 앉아 있으면 그것들이 잠잠해지는 느낌이 찾아오고

이윽고 근원의 빛과 만나

무념의 세계로 들어선다.


그 안에서 어떠한 답을 찾지 못할까봐 불안해 않아도 된다.

어떠한 의미를 얻지 못할까봐 초조해 않아도 된다.

그냥 그 상태로.

그냥 그 자체로.

머무른다.

고요에 머무르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이 느낌을 잊지 않고 하루를 살기 위해

매일 아침 명상을 하나보다.

어떤 상황에서든

고요에 머무를 수 있도록.

그렇게만 된다면

조건에 상관없이 평온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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