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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책장봄먼지 Mar 31. 2024

돌아보고 내다보고8

예전에는 일요일이 오면 조금은 마음이 불안했다. 하지만 나의 글쓰기만이라도 돌아보자, 라는 마음을 먹은 후로는 조금이나마 마음이 차분해졌다. 월요일이 오는 것이 살짝 기다려질 때도 있다. 어제(일요일)의 내가 쓰기로 한 글이 있잖아! 이러면서 나를 응원할 수 있어서.


자, 오늘도 지난주를 되돌아보고 이번 주를 내다보자.



1. 월요일

돌아보고 내다보고7 (brunch.co.kr)

일요일에 써야 할 을 월요일에 썼던 지난주. 그래도 돌아본 발자국 덕에 후회 없이 한 주를 내다볼 수 있었다. 묵묵히 시작했던 나의 월요일이 고맙다. 이 글에서 뽑은 한 줄은,

어떤 하루에 아주 미량으로 남은 마지막 에너지가 있다면, 그 에너지를 '오늘의 글 발행 누르기'에 쏟고 싶다. 단 몇 줄을 적어서라도..!



2. 화요일

대문자 I의 도피 (brunch.co.kr)

직업을 대하는 나의 왜곡된 자세를 스스로 꼬집어 보려다 변명을 늘어놓게 된 글, (나는 지구 끝까지 도망갈 태세로 직업을 대하곤 한다.) 이런 모습이 좀체 고쳐지지를 않아 걱정이다(라고 말하면서 또 뒤로 달릴 준비 중.)  이 글에서 내가 뽑은 한 줄은...

도피할 수 있으면 지구 끝까지 우선 도피는 하고 봐야 할 것 같다. (요즘 달리기를 시작하길 잘한 것 같다.)



3. 수요일

21화 제가 좀 똑똑하거'등'요? (brunch.co.kr)

조카의 자신감이 부럽다! 나는 언제쯤 나의 조카들처럼 '앞으로 달리기'를 할 수 있으려나??

여기서 찾아낸 한 줄은?

그렇다. 조카가 회장님이 되셨다. 나는 회장 이모가 된 것이고. +_+



4. 목요일

04화 쓰다 만 것의 위로 (brunch.co.kr)

뭔가 늘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같은 하루하루. 쓰다 만 것 같은 나의 어제, 그리고 나의 오늘. 그래도 이 글을 쓰며 또 한 번 더 내가 날 위로해 주니, 용두사미라도 고맙다. 이번 연재에서 건져 올린 문장은,  

쓰다 만 것도 위로를 줘.

쓰다 만 삶도 그렇고.



5. 금요일

11화 넌 좋겠다, 네 마음대로 하고 (brunch.co.kr)

'마음대로'의 기준이 결혼이나 비혼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글. 이 글의 한 줄은,

 이번엔 사람들의 말을 내 '마음대로' 오역(誤譯)해 보자.

"난 좋겠다. 이제 내 마음대로 살 거니까."



6. 토요일

내 탓 공방 (brunch.co.kr)

'네 탓 내 탓 공방'을 할 때도 있어야 하건만 나는 '내 탓 공방'에만 몰입한다. 내가 나를 확신하지 못해서일까. 나 자신을 향한 '갸우뚱' 자세에 물음표를 제기했던 글. 이번 글에서 뽑은 한 줄은,

'내 탓'과 '부단'의 성격은 장기적으로 내 마음 건강을 좀먹는다. '내 탓 공방'은 스스로 나를 희생양으로 만들거나 소위 '호구'로 만들기도 한다.  






자, 다음은 이번 주 글쓰기 시상식이다~!

<내 마음대로 1~2위>

두 개의 글만 뽑아 본다.


1위는 이 글, 04화 쓰다 만 것의 위로 (brunch.co.kr)

(사유: 이 글을 썼던 날은.. '오늘은 글을 쓰지 못할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억지로 써냈다. 쓰다 만 글이었는데도 어떻게든 발행을 해 버렸는데, 의외로 이런 쓰다 만 글이 나를 위로했다. 꼭 완벽하지 않아도, 굳이 완결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글이든 삶이든 말이다.  이런 연유로 골라 본 이 주의 1위 글.)


2위는 이 글, 21화 제가 좀 똑똑하거'등'요? (brunch.co.kr)

(사유: 무럭무럭 높은 자신감과 단단한 자존감을 키워 가는 우리 조카들, 참 대견해서 골라 본 2위~! 그리고 아직 자라지 않은 나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되돌아볼 수 있었기에 선정~)






3월 4주 차에는~ 오 놀라워라, 7개의 글을 다 쓰긴 썼다. (이모일지 연재는 하루 펑크를 내었지만;;) 그래도 글쓰기만큼은 도망가지 않고 내게 잘 붙어 있다.



자, 그럼 이번엔 내다보기. 4월 1주 차.


이번 주 총평: 일이 바빠져서인지 점점 글의 분량이 줄어들고 글의 길이가 짧아진다. 그래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 것보다는 나은 인생 아니겠는가~ 라는 묘한 핑계로 마무리해 보는 일요일 밤이다. 이번 주를 그럭저럭 보낸 나에게 추천하는 오늘의 곡은..


https://youtu.be/8lCmyFCj580?si=0sTgmG96szPPj-tb



자, 이번 주는

아주 조금만 더 앞으로 걸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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