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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튜던트 비 Sep 07. 2024

동물 전용 GPT는 누가 왜 만들었을까?

Chapter 1  부록 #2

누가 어떻게 만들었을까?


사자와 다람쥐는 인간언어를 동물언어로 번역해 주는 'GPT'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이런 황당한 물건을 누가 어떻게 만들었을까?


Chat-GPT를 만드는 과정을 생각해 보자. Chat-GPT가 번역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같은 의미로 대응되는 두 나라의 말을 왕창 모아 훈련시킨다. 예를 들어 "I am proud to be a dog"과 이 말의 한글 번역본 "나는 개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를 입력해 이른바 "언어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이다.




왜 만들었을까?


지금으로서는 "동물 전용-GPT"를 만든 사람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흘리고 간 스마트 폰에 인간의 말을 번역해 주는 앱이 있다? 그것도 화면 잠금도 설정이 안 되어 있다? 이건 좀 수상하다.


사자는 이런 "동물 전용-GPT"를 아무런 의심도 없이 쓰려고 하고 있다. 이 부분이 좀 안타깝기는 한데, 동물들은 우리 인간들과는 다르게 어떤 물건을 보면 "이게 왜 여기 있지? 누가 나를 해코지 하려고 여기다 놓았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동물 전용-GPT"의 단점은?


인간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 전용-GPT"을 동물들이 바로 쓰기에는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첫째, 사자가 주은 "동물 전용-GPT"는 인간이 반려견의 언어를 관찰하며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충분한 언어 샘플을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고, 번역 성능도 완전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사자가 언급했듯 "동물 전용-GPT"의 기본 셋팅인 개의 말투를 동물들이 불편해 한다는 것도 문제이다. 동물들은 서로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기는 하지만, 상대방의 억양이나 단어 선택에 대해 강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은 의외로 인간들의 행동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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