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손] Ⅲ. 할머니가 이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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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배운 나는 시한부를 선고받고 마지막 여행을 떠나거나 자기가 가장 사랑했던 장소에서 삶을 정리하는 인물들을 만나왔다. 죽음을 예고받을 수 있다면 삶을 정리할 기회도 얻을 수 있을 테니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내가 그려왔던 생애 마지막은 다 틀렸다. 할머니의 마지막은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아프고, 속고, 무력하고, 숨 막히고…. 할머니가 생애 마지막에 간 곳은 면회가 금지된 요양병원의 다인실이었다.
2025.04.10.
≪할머니의 품과 손≫이 출간되었습니다.
저의 할머니 이야기가 더 많은 분의 마음에 가닿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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