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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희 마리아 Sep 19. 2024

사이, 틈

시가 있는 에세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

  

사이.


사이좋게

아라     


사이좋게

지내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


틈.


틈이

생기면 안 된다


틈을 

두지 말아라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


사이, 틈.


----------------

우리 시대의 석학이자 스승이셨던 이어령 교수님,


그분의 수많은 강연과 저서와 활동을 보면서 우리는 인간 무한대의 지성과 창의성과 활약상타진했고 보았고 열광했다.


지성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고, 행동으로  온 국민의 탄성을 자아내고, 품격으로 모든 사람의 자부심이 되었던 선생님.


10년 전쯤 TV에서 우연히 듣게 된 선생님의 강의.  주제는 '관계'였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관계라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순탄하게 순조롭게 맺고 이어가는 사람이 제일 훌륭한 사람인 것 같다.


평생을 살아왔는데 아직도 사람을 잘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깨달아지지도 않는 것이 사람 사이인 것 같다.


너무 가까워서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도 있고. 너무 소원하여 사이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사이를 다른 말로는 틈이라고도 한다.


빈틈이 없는 것이 좋은가.

틈새가 있는 것이 좋은가.


아직도 알 수 없고 누구에게 배울 수도 없고 끝까지 터득하지 못하는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이.

  

교수님의 열정적이셨던 말씀과 모습이 생각난다.


그곳에서는 평안하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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