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 세이건을 그리며 -
특별하다는 것으로
분별을 만들어
너와 나를 가둔 시대가 저물어 갑니다.
늘 특별해지기 위해서 애써왔던 설움이 위로받을 수 있을까요.
특별하지 않은 곳에
평안이 있고
특별하지 않은 곳에
사색으로 깊으며
특별하지 않음으로 그대를 사랑합니다.
우리에게
특별하지 않다는 것은
우리의 본질을 알아 가는 첫걸음입니다.
그 먼 여정에서
뒤를 돌아보고
창백한 푸른 점 하나를 보내어
우리를 깨워준 그대
알잖아요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