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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냥사탕 Apr 20. 2023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방법


새해가 시작되면서 다이어리를 바꾸었다.


빼곡하거나 꽉 차 있지 않았지만 정든 2022년의 다이어리를 보내면서 새로운 새해 다이어리를 펴 나만의 2023년 목표 List를 작성해 두었다.     


설렘이 가득했던 지난 12월과 올해 1월.


그때로부터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나의 다이어리 속 새해 계획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보았다. 만다라트 계획표를 야침 차게 가득 채운 목표들 가운데 눈길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했던 항목도 있었고, 예상치 못하게 일찍 목표달성 하게 된 항목도 보인다.   

  

글쓰기에 재미를 들이며 올해는 브런치 작가가 되겠다는 목표.


다른 이들은 10번 만에 성공했다는 무시무시한 후기들을 보며 당연히 장기간으로 잡고 지냈다. 그런데 생각보다 한 번에 승인이 나면서 작은 선물로 다가왔다. 최소 2~3번의 탈락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기쁜 소식에 지난 20일간의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보였다.  

   

겁도 많고 게으름이 하늘을 찌르는 성격 탓에 절대로 못할 것이라 여겼던 새로운 도전이 이렇게 결과가 나오니 오히려 싱숭생숭했다. 분명 작가 승인을 위해 많은 것들을 했지만 예상치 못해 더욱 신기하기만 하다.  

   

목표는 사람을 활기차게 만들어 준다.

 앞으로의 멋진 목표들이 여전히 내 앞에 줄 서서 기다리고 있지만 그것을 이번처럼 수월하게 치러낼 수 있을 거란 확신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그만한 대가가 필요하듯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도전하는 과정에서 단맛과 쓴맛을 모두 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맛을 본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멈추지 않는 과정에서 분명 내가 모르는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두려움이 아닌 설렘으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을 먹어야 한다.   

   

예전 1박 2일에서 유명했던 복불복 게임.


겉보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보일 지라도 실제로 맛을 보면 까나리액젓을 고를 수도 있다. 그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시원한 음료를 얻지 못한다. 겨자를 씹을 수 있다는 무서움을 이겨내야만 달콤한 꿀이 들어간 꿀떡을 쟁취할 수 있다. 다소 예가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인생살이가 그리 쉬울까. 길기도 하지만 눈 깜짝하는 동안 과거가 되는 인생은 짧기도 하다.      


그저 앉아서 말간 하늘만 쳐다보려는 편안함은 고작 창문 사이즈 시야밖에 갖지 못하는 것처럼 목표를 향한 도전은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와야지만 드넓은 하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때로는 눈이나 비가 올 수 있지만 하늘의 다양한 표정을 직접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내가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방법은 바로 하늘의 다양한 표정을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눈과 비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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