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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차. 신발끈을 묶었다.

운동없는 다이어트는 없다.

by 복덩이




몸무게: 58kg


1. 운동 : 뛰고 걷기 5km, 푸쉬업5개, 악력기

2. 식단 : 특별히 바뀐 것은 없다. 여전히 삼시세끼 잘 먹고 있고, 야채를 더 먹으려고 하고 있다.


3. 신발끈을 묶었다.

누군가에게 연락을 해서 아침에 산책을 하자고 했다. 강가에 물이 쉼없이 흘러 가는 모습이 좋다. 여유로워 보이는 오리가 아래로는 조잘조잘 물장구를 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쁘고, 탁해보이는 것들은 어서어서 흘러보내라고, 좋은 것도 아픈 것도 모두 모두 그렇게 쉼없는 거라고, 그러니 언제든 신발끈을 묶어 서 있어 보기라도 하라고 나에게 하늘이 말했다.


4. 살은 빠지면 좋겠고, 운동은 싫다.

잠만보로 지내 살이 찐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공부는 잘하고 싶고 책을 펴기 싫다는 말에 우리는 대꾸할 말이 없다. 예쁘고 건강한 몸,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어제보다 쓰레기 하나라도 버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면 그것은 오늘 내가 신발끈을 묶고 서 있기라도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예전보다 운동량은 줄었고 식사량은 많아지고 깨끗(?)하지 않다. 하지만,


오늘 신발끈이라도 묶었잖아. 그렇게 하나하나하자. 큰 욕심 부리지 말자.

무언가를 하겠다는 그 마음을 잃어버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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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고기 구워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세끼 먹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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