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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착길 Sep 13. 2020

이 참에 디스코를 배워볼까

BTS가 바꾼 것


어릴 적 다 같이 하는 체조나 운동회 때 무용

그 정도는 하는데 누가 막 보고 있을 때

추는 건 얼굴 빨개지며 몸이 굳어 버리는

그런 내가 디스코 리듬에 들썩들썩한다


코로나지친 사람들 위로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하게 들고 스럽게 표현해낸

그들의 노래와 퍼포먼스에 평생 굳어있던

몸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왜 이러지


춤을 추느니 차라리 노래를 하고 마는

사실 노래도 앞에서 하려면 있는 용기

없는 용기 다 끌어내야 는데

음악리듬과 노래 좋아하고 즐겼지만

춤만은 내 것이 아닌냥 살아는데


이랬던 내가 디스코를 배우고 싶어 지다니

아이 앞에서 깨를 들썩거리니 킥킥거린

갑자기 엄마는 왜 저러지 그러면서 방방 뛴다

층간소음 안 나게 추는 방법을 찾아야지


세월의 힘인가 음악의 힘인가

코로나에 지친 두 아이 의 폭인가

방탄소년단이 던진 다이너마이트가

우리 집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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