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날 짓을 많이 해서 혼내기만 했던 어제는 잠들 무렵 곁을 맴돌다가 이렇게 혼내기만 할 거면 나를 왜 낳았냐 다른 아이였으면 더 좋았겠네 하길래 말도 안 된다 절대 그럴 수 없다 상상할 수도 없다 내가 아는 남자아이 중에 네가 제일 멋지고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어찌 그럴 수 있느냐 너를 너무 아끼고사랑하는데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자꾸 하니 보기 힘들어 혼낼 수밖에 없었다 하니 스르르 마음이 풀려서 나를 꼭 안아주고는 스스로 자러 간다
아이의 물음에 나도 모르게 답해 버렸다
내 마음의 거울이 바로 여기 있었구나
아이 눈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니 정신이 번쩍 든다
요즘, BTS 노래 중 RM이 만들고 부른 <Reflection>을 들으며 가을을 달래고 있었어요. 젊은 가수에게 배우고 있네요. 작가님들도 건강한 가을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