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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르메스 Mar 19. 2023

청년정책으로 2,000만원 받기

2030 청년이라면 반드시 챙기자!

나는 2021년 9월, 26살에 첫 직장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1년 반 동안 청년정책으로 2천만원의 혜택을 보았다(볼 예정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로 6개월간 300만원, 청년희망적금으로 100만원(진행중), 청년우대형청약통장으로  1.5%우대금리, 최대 500만원 비과세이자, 최대 240만원 소득공제를 받았고, 청년내일채움공제로 900만원(진행중), 청년소득세감면정책으로 100만원(5년간 최대 750만원 혜택)을 받았다.


정리하자면, 지금까지 약 500만원의 혜택을 보았고, 앞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최대 2100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청년정책을 세팅해놓았다. 청년정책은 참 다양하고, 새로운 게 계속 생긴다. 윤석열 정부에서 올해 6월 '청년도약계좌'를 출시할 예정인 것처럼 말이다. 강력한 청년정책은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서 악착 같이 챙길 가치가 있다. 때로는 연봉 몇 백만원 늘리는 것(몇백을 늘리려면 얼마나 힘들까?)보다 훨씬 편하고 쉽게 강력한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내가 청년정책을 꾸준히 챙긴 연대기를 정리하며 정보를 취합해보았다


1. 국민취업지원제도

취준생을 지원하는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이다. 내가 참여했던 건 2021년도인데, 올해에는 혜택이 훨씬 더 강화되어 시행 중이다. 1유형은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펼치면 6개월간 300만원의 촉진수당과 부양가족 1인당 1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1, 2유형 모두 취업 후 6개월 고용유지 하면 50만원, 1년을 유지하면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이 매우 좋기에, 취준생이라면 구체적인 조건을 따져서 꼭 챙겨야 하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유급 일경험프로그램과 취업상담, 자소서 첨삭, 모의 면접 등 수많은 부가 서비스 또한 받을 수 있기에 취업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건 덤이다. 현금이 계좌에 꽂히는 프로그램인 만큼, 매달 오프라인으로 상담을 가야 하고, 상담사가 지정해주는 미션(자소서 써오기 등)을 수행해야 하는 등 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권리는 의무 위에서 꽂피는 법이다. 귀찮다고 이러한 혜택을 하나둘 놓치다보면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너무나도 아쉽고 후회된다. 취업도 힘들고, 겨우겨우 들어간 직장에서 버티는 것도 쉽지 않은 청년들의 삶.. 우리는 가능한 한 크고작은 버팀목들을 많이 만들어놓을 필요가 있다!


출처: 고용노동부 카드뉴스


좀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다면 아래, 고용노동부 카드뉴스를 참고해보자.

https://www.moel.go.kr/news/cardinfo/view.do?bbs_seq=20221201879


2. 청년희망적금
출처: 내 계좌


청년희망적금은 월 50만원 한도로 연6% 비과세이자(2년 만기 시 779,558원)를 제공하고, 만기되면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110만원 정도를 받는 셈. 청년희망적금은 한시적으로 가입이 허용되었기에, 현재는 가입이 불가능한 상품이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제 곧 청년도약계좌가 새롭게 나오기 때문이다.

출처: 금융위원회

정확한 금리 등은 아직 미정이라고 한다. 비과세혜택이나 정부지원금은 상당히 큰 메리트가 있으므로, 청년이라면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나도 희망적금이 만기되면 내년 2월부터 청년도약계좌를 이어서 가입할 예정이다.


3. 청년내일채움공제

너무나 유명한 상품이다. 나는 2021년 11월부터 가입하여 적립금을 채워나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건설업과 제조업 직종에 취업한 청년만이 가입할 수 있도록 사업이 많이 축소되어 무척이나 아쉽다. 청년정책은 이처럼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가능한 한 이러한 사업이 있다는 걸 인지하는 즉시 행동으로 실천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밥그릇을 챙겨야 한다.


출처: 고용노동부 카드뉴스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면접을 보면서 "내채공 가입 되나요?" 물어보았던 기억이 난다. 가입시켜주겠다는 확답을 받고, 각종 서류를 준비하고, 수도권 내 모든 운영기관에 전화를 걸어서 빈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았던 과거가 떠오른다. 큰 회사였다면 인사담당자가 책임지고 해주었을 테지만 작은 회사인 우리 출판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모든 걸 스스로 챙겨야 한다. 작은 회사일수록 인사담당자가 업무가 과중한 경우가 많고, 20대 청년을 신입으로 뽑아본 적이 없는 곳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사업 참여에 필요한 서류를 요청하고, 처리하고, 끊임없이 회사 내 책임자 분들께 부탁드리면서 내채공에 가입하는 일은 상당히 지난한 일이다.


하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챙기길 바란다. 내채공뿐만 아니라 청년 당사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모든 사업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악착같이 챙기길 바란다. 단순히 지원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남들하고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을 수 있는 헤택을 최대화할 때 하루하루가 훨씬 더 보람이 생기고,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언제 또 다시 새로운 내채공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다. 현재의 사업이 상당히 많이 축소되었다고 해서 모든 관심을 끄지는 않기를 추천한다.


4. 중소기업 청년재직자 소득세 감면 정책

중소기업에 취직한 청년은 5년 동안 소득세의 90%를 연말정산에서 감면받을 수 있다. 최대 15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으니, 이론상 750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나는 올해 90만원 가량을 돌려받았다. 예전에 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정책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나는 중소기업에 취직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이러한 제도를 인사담당자가 알아서 신청해줄 수도 있겠으나, 이 또한 스스로 지원 자격(거의 100%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과 필요 서류를 챙겨서 인사담당자님께 부탁드리길 추천한다. 그냥 가서 "청년소득세감면정책 신청해주세요."라고 요구만 한다면, 설령 그 요구가 정당한 요구라 할지라도 나중에 곤혹을 치를 수 있으니 조심.... 무조건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필요 서류 등은 스스로 모두 준비하여 부탁드리는 게 좋다. 사회생활을 조금만 해보면 알겠지만, 내 앞가림은 스스로 하는 것이지 남이 대신 해주는 게 절대로 아니다. 간혹 남이 적극적으로 옆에서 도와줄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론 스스로 공부하고, 알아보고, 챙기는 태도를 가다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남에게 도움을 받는 사람보단 남을 챙겨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먼저 되자.




오늘은 다양한 청년정책을 알아보았다. 지역에 따라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청년정책도 매우매우 다양하므로, 오늘 다룬 내용은 극히 일부일 것이다.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힘들어도 솟아날 구멍은 반드시 있다. 갈수록 청년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고 있지만, 마음을 꺾지 말고 주변을 꼼꼼하게 둘러보자. 위기를 기회로 만들 방법은, 반드시, 존재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1억 프로젝트> 1편부터 차례대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brunch.co.kr/@tam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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