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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르메스 Jul 25. 2023

총자산 7천만 원 달성, 이제는 내실을 다질 시간!

사초생의 경제 내실 다지기

정말 오랜만에 브런치를 쓴다. 푹 쉬고 돌아와서 쓰는 글이라 감회가 새롭다. 직전 글에서 1억 모으기 프로젝트를 조금 내려놓고, 즐기는 삶을 지향하겠다고 했는데.... 역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2년 가까이 습관화를 철저히 했는데, 쉽게 바뀔 리가 없는 게 당연한가. ㅎㅎ 반지하에서 투룸 오피스텔로 이사 오고 나서 정말 신기한 일이 있었다. 이사 비용도 들고, 전자제품도 장만하고,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들어서 이제 돈 모으기와는 거리가 생긴 건가 했는데, 신기하게도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는 훨씬 더 빨라졌다. 정신 차려 보니 어느새 총자산이 7천만 원에 근접하게 되었다(DB형으로 적립된 퇴직금이 포함된 자산이다).



23년 7월 25일 기준, 토스뱅크 캡처



2천만 원이 넘던 투자금이 '현금'으로 옮겨진 것을 볼 수 있다. 현금이 지난달보다 3600만 원이 늘어난 이유는 이사를 오면서 딱 그만큼이 전세금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국내/해외 주식이 최근 급등을 했어서 계속 가지고 있었으면 수백만 원을 벌었을 테지만, 이사 오는 게 훨씬 더 시급했으니 아쉬움은 전혀 없다. 투자는 언제든지 또 하면 된다. 시계열을 길게 가져간다면 반드시 성과를 거두는 투자법을 알고 있으므로.




반지하보다 투룸 오피스텔에서 사는 지금,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기존 대출(kb 청년전세대출)을 버팀목으로 바꾸면서 이자가 36만원->20만원으로 매달 16만 원이 세이브됐기 때문이다. 훨씬 큰 집으로 이사 왔는데, 대출 이자가 적어지다니, 고생고생해서 대환에 성공한 뿌듯함이 여기서 많이 느껴진다. 고금리 시대에는 변동금리를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청년버팀목 대출 등의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애용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 이유는 26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차근차근 토대를 만들어놓은 자산 인프라 덕분이다. 예를 들어 벌써 만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내일채움공제(중소기업 청년이 가입하는 전용 공제상품)'가 그렇다. 


헤르메스의 내채공 캡처


내가 납입한 원금은 260여만 원이지만 적립된 지원금은 700만 원 가까이 된다. 이런 상품과 각종 절세 혜택, 투자 소득, 부업, 파킹이자 등등의 자산 인프라가 2년여 동안 꾸준히 작동하고 있기에,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진다. 토대를 잘 만들어놓으면 시간이 갈수록 돈 모으기에 속도가 붙는 것은, 일전에 언급했던 '스노우볼 효과'를 잘 보여준다.


소비 씀씀이가 커지면 돈 모으기가 어려워질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중간에 큰일이 생기지만 않는다면 어느새 '1억 모으기'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되었다. 프로젝트 목표액을 1억 원에서 1억 3천만원, 이런식으로 증액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제는 부피를 키우는 게 아니라 내실을 다져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어떻게? 한경 테셋과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통해서!




테셋 핵심 문항과 내가 공부하는 교재


지금까지는 실생활에 적용되는 '돈 공부'를 했다면, 이제는 이론적인 부분을 채우면서 내실을 탄탄하게 다져보고자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쓸데도 없는데 불안해서 무작정 자격증을 따는 건 정말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내게 꼭 필요한 자격증만 쏙쏙 골라서 따도 시간이 부족한 세상이 아닌가. 열심히 찾아보면서 고르고 고른 자격증이 이 두 개였다(테셋, 투운사). 이 두 자격증은 상당히 실용적인 경제 지식을 제공하면서 내가 미래에 하고자 하는 출판 프로젝트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자격증이기에 내게 꼭 필요한 녀석들이었다.


말로만 공부한다고 하면 의미가 없기에, 당장 서점에서 교재를 구매했고, 테셋은 8월 19일 정기시험을 곧바로 결제했다. 테셋은 못해도 2급 이상은 반드시 취득할 예정이고(목표는 1급), 투운사는 초시에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제 '1억 모으기 프로젝트'의 제2막이 열리려고 한다. 단순히 돈 1억을 모으는 과정을 공개하는 게 아니라, 돈의 정체를 밝혀내고자 한다는 초심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달려보리라. 이번 기회를 통해 거시경제, 나를 둘러싼 경제현상을 좀더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식을 얻고, 나아가 자격증을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해보려고 한다. 


브런치에는 처음 연재해보는 공부 콘텐츠가 될 듯하다. 이제 막 시작되었지만, 상당히 기대가 된다. 언제나처럼, 꾸준히 탄탄하게 정진해보자!! 오늘은 여기까지.


*<1억 프로젝트> 1편부터 차례대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brunch.co.kr/@tam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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