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군고구마맛처럼 구수한 맛이 있기도 해선지 커피가 가지고 있는 과일맛, 초콜릿맛이 더해져 묵직한 바디감과 함께 입 안을 아우른다.
달콤한 고구마를 감싸는 쌉싸름한 달콤함을 내일도 나는 아침으로 먹어야겠다.
게으름의 시간에만 가능한 미덕을 쫓으려 느리게 가라앉아 본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속도를 알아차리기 위해서 내면에 귀를 기울이려면 게으른 순간을 만들어야 한다. 바쁨에 잠식되어 버린 삶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내가 나의 삶을 사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앙상한 삶에서 무조건 꽁지빠지게 달려서는 주체적인 운용자가 될 수 없다.멈추고 잠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화로움에 몸을 맡기면 삶은 우리에게 창조의 영감과 따라가야 할 방향과 마음의 풍요를 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