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운세

신변잡기

by 탐진

그러고 보니 어젠 너무 최악이었지

하고, 곱씹어 본다.


좋든 나쁘든 마주했던 그날이

그 날 주어졌던 운세와 일치했을까.

가끔은

'어제 '오늘의 운세'에 뭐라고 쓰여있었더라'

생각해 본다.

오늘의 운세는 재미, 딱 그 정도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하지만 오늘의 운세는 오늘과 내일만 보여줄 뿐,

어제의 운세는 다시 확인할 길이 없다.

어제 거를 굳이 또 봐서 뭐하니?

안 좋았던 그 일만 자꾸 생각날 텐데.

어제에 대한 집착을 하는 나에게

오늘과 내일만 보여주는 그 페이지가 핀잔을 주는 듯하다.


그래, 지나간 일은 그만 놓아주자.

어제의 일이 마치 오늘처럼 생생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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