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 나와 잘 지내는 방법을 나누며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옵니다.
우연히 이 문구를 마주했습니다.
순간, 내가 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마도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내가 완벽하다고 그려놓은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 마음에 드는 '나의 모습'이 너무 견고했던 것 같습니다.
나 스스로를 사랑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고 합니다.
무엇을,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것이, 그 사람이 완벽해서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리 나 자신은 완벽하고 싶어 하는 걸까요?
많은 이들이 각자의 세계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이해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항상 대중 앞에서 당당해 보였던 사람도 그 앞에 서기 전까지 긴장하고 걱정하는 것을 봅니다.
삶이 순조로워 보였던 사람은 내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아픈 경험을 지나왔고 그 그림자를 감내했음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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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 보니 매번 의문문으로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삶의 무게와 함께 보내는 하루 중 마주한,
당신은 어땠냐고 궁금해하는 누군가의 질문이
잠시나마 삶의 무게를 덜고 따스한 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나누는 저도 상황과 조건으로 휘둘리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런 순간을 원동력으로 공부도 더 하게 됩니다.
때로는 제가 이 공간에서 나누고 있는 글이 스스로에게 버팀목이 됩니다.
The Bright Shadow
빛은 모이면 밝아집니다.
살면서 도움을 주었던 분들, 글귀, 순간순간이 모여 저는 밝아지는 방법을 배웠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 나누는 이야기가 그런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방법을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방법을 알지 못해 헤매는 사람은 없도록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당신이 행복하기를...
더브쉐 브런치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