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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 시험지,
얼어붙은 손끝.
단어들은 칠판 뒤로
숨어버렸다.
"같은 반 되자!"
친구의 말은 빛났지만
내 심장은 작은 북처럼
쿵, 쿵, 쿵.
같은 반은 아니래.
웃는 친구의 얼굴 뒤로
아쉬움이 손을 얹고
내 마음은 조용히 내려앉았다.
그래도 괜찮아.
나만의 길에서
하나씩 모은 단어들로
언젠가 빛나는 문장을
쓰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