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SH Feb 11. 2022

인생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 독서의 의의

#PSH독서브런치140

사진 = Pixabay


1. 많은 종교와 철학은 인생의 의미, 목적, 해답에 대한 설명을 제공합니다. "유대교 · 기독교는 절대신에의 귀의, 불교는 깨달음을, 노장은 도(道), 공자는 인(仁), 플라톤은 최선의 이데아 인식, 니체는 ‘초인적’ 권력에의 의지를 각기 인간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주장하며, 그러한 가치를 선택할 것을 요구"하죠. (박이문 인문학 읽기: 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 박이문, 미다스북스) 진화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생의 목적은 생존과 번식입니다. 또 일제 강점기 많은 위인들의 삶의 목적은 조국의 독립이었을테고, 그 이후에는 '잘먹고 잘사는 대한민국 만들기', '민주주의 대한민국 만들기' 등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거예요. 이렇게 본다면 인생은 다양한 의미와 목적을 가질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2. 하지만 '나는 어디서 왔고,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며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설명 즉, 인생 전체에 대한 해석을 제공하는 세계관은 객관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고 저마다의 생각이 다르다는 점에서 '인생의 목적과 의미는 무엇이다'라고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불가능합니다. 즉, "우주의 형성, 여러 만물의 형상, 그리고 인간의 존재까지도 우연의 소산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 속의 철학, 박이문, 문학과 지성사) 이는 "인간의 삶의 반복 자체가 무슨 목적을 갖지 않는다면 하나하나의 인간의 작은 목적들도 궁극적인 의미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로 연결되죠. (종교란 무엇인가? : 종교에 대한 철학적 성찰, 박이문, 아름나무) '무엇의 근본적인 목적'을 이해할 수 있으러면 그것의 존재 이유와 쓰임새, 그리고 결국 이루고자 하는 것이 명확해야 하는데, 인생의 의미에 대한 수많은 해석은 결국 잠정적이고 주관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인생의 의미’가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을 뿐입니다. (문학 속의 철학, 박이문, 문학과 지성사)


1+2. 인생이 무의미함을 명확히 인식할 때 허무해지기 보다는 오히려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명확히 구분될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 나에게 주어진 자유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생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은 '인생의 의미는 내가 갖다 붙이기 나름'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나는 어떤 인생을 살기 바라는가'에 대한 고민과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테고요. 노력의 과정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참조하는 게 도움이 될테고 독서는 가장 훌륭한 레퍼런스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brunch.co.kr/@thepsh-brunch/4

https://brunch.co.kr/@thepsh-brunch/10

https://brunch.co.kr/@thepsh-brunch/66

https://brunch.co.kr/@thepsh-brunch/132

https://brunch.co.kr/@thepsh-brunch/5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