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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취미로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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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땡스thnx Oct 11. 2022

매주 금요일. 뜨개클럽이 열려요

취미가 업이 되어가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뜨개 때문에 DM드렸던 사람인데요....


집에 돌아가는 길, 근처에서 발랄한 뜨개 스튜디오를 보게 됐습니다.

따뜻한 조명과 그 안의 알록달록 제품들. 그 때 이 공간을 운영하는 분과 함께 뜨개제품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러스트 작가님과 연락했던 것처럼 인**그램 계정을 찾아 하루한코 작가님께 메시지를 보냈죠. 그리고 드디어 만나는 날!


작가님은 작품처럼 발랄하고 재기넘치는 분이었어요. 함께 뜨개로 해보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흔쾌히 땡스thnx의 뜨개제품 디자인을 함께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땡스thnx 디자인랩의 시작입니다.

햇살맛집 하루한코

작가님과 매주 금요일에 만나 함께 뜨개를 하고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를 냅니다. 도안 작업과 기법을 작가님이 제안하며 거의 뜨개 초보자 수준인 제가 그 앞에서 떠봅니다. 제가 뜰 수 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제 수준에서 어려운 부분을 이야기하고 도안을 수정하다보면 오전이 훌쩍 가버립니다. 그렇게 만나온지 반 년이 되어가네요!


의외로 가까운 곳에 귀인이 있었습니다


생활의 반경이 집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어요. 날마다 1시간 넘게 출퇴근 하던 날들은 이제 안녕입니다. 사무실은 걸어서 10분. 금요일 뜨개클럽은 걸어서 5분 거리에 펼쳐집니다.


따뜻한 커피를 들고 아침에 만나 음악을 들으며 뜨개를 하는 일. 꽤 낭만적인 일이지만 낭만으로 끝날 수는 없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낸 디자인들이 세상에 나가서 제 몫을 하고 매출이란 것을 올려야 하니! 어쩌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겠죠?


제품과 디자인은 착착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알리는 일에 집중할 때. 믿을만한 대행사에 연락해 계획을 세우고 고민을 나누고 플랫폼을 정하고 예산을 짜면 좋겠지만. 정신을 차려야죠! 이제 아무도 관심없는 1인 기업의 뜨개 브랜드 일 뿐입니다. 나 혼자 모든 것을 헤쳐나가야 하는 일! 기꺼이 해봅니다. 달리 다른 방법도 없으니까요 ㅎㅎ


탁탁탁탁. 조용한 사무실에서 계정을 만들고 첫 글을 올려봅니다.


내가 뜨는 라이프스타일, 땡스thnx

<다음편에 계속>


지금까지의 이야기, 역주행하기

1) 뭐라고? 회사 그만두고 뜨개'질'을 한다고?

2) 어쩌다 보니 사장님이 되었네

3) 너 A4용지 돈 주고 사본 적 있어?

4) 작가님께 그림을 의뢰하고 싶습니다

5) 누구나 바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가 뜨는 라이프스타일, 땡스 thnx

직업인들의 뜨는 취미생활

오늘 쌓인 스트레스, 지금 뜨면서 풀어요

땡스 thnx는 과정을 즐기는 뜨개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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