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6. 여는 글
악당과 영웅, 강자와 약자, 성공과 실패... 이 세계를 보는 관점은 양자 대립 구도를 보일 때가 많지요. 흑백 시각에서 무언가를 규정하고 판단하기 전에 우리가 놓친 것은 무엇일까요? 그 사유의 빈틈을 성찰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분법적 사고는 현명한 판단과 동떨어진 오류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속단하는 것과 실체를 정확히 아는 것은 다르니까요. 누군가를 '빌런'이라 규정짓기 전에 우리가 놓친 것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볼까요.
때로 악의 얼굴은 평범한 시민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상의 의무에 충실하며 자기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악행을 초래한 경우,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이러한 윤리적 딜레마에 빠진 빌런의 초상을 만나보세요.
복수극은 각종 영화‧드라마의 단골 소재죠. 복수극은 우리에게 쾌감을 선사하면서도 씁쓸함을 남깁니다. 이 씁쓸함의 정체는 무엇이고, 복수심은 우리 자신에게 어떻게 작용할까요? 복수심의 이면 심리를 이야기하는 글을 통해 내 안의 분노를 살펴보세요.
대입 수능일만 되면 대한민국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합니다. 그만큼 수능은 한국 사회에서 살아갈 '인생의 관문'이라는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죠. 나니야 작가님은 두 아들의 입시를 치러낸 경험을 떠올리면서 수능이 정말 인생의 당락을 결정하는지 질문합니다.
현실 속 빌런은 '나 악인이야!'라고 대놓고 외치지 않습니다. 다만 갑질, 진상, 민폐 등 일상적이고 다양화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죠. Editor M 작가님은 콜센터 노동자의 이야기를 통해 갑을 관계를 지속시키고 양산하는 시스템의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남들 다 하는 것을 따르지 않고 중심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비주류'라 부르죠. 지홀 작가님은 여성이자 비혼으로서 겪어온 다양한 일들을 말하며 평범하지 않아도 괜찮은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선의와 용서를 선택하는 것은 자기 마음이 편해지기 위한 이기적인 선택이란 말이 있죠. 김형준 작가님은 순수한 이타심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이기심이 타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선택하는 게 맞지 않을까 질문하며, 이기적 이타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