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나를 찾는 여행에서 만나는 자존감 6편

by 담연 이주원

자존감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앞에서 살펴본 내용으로 삶에서 자존감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자존감은 삶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일 뿐이다. 또한 자존감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고민하는 삶의 문제들 중에 하나일 뿐이고 변화하는 요소일 뿐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 자존감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일종의 경고등과 같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장치라고 생각해도 무방한 단어이다.


"평생을 동반자로 함께 가야 할 자존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보단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을까?"

"평생의 동반자가 무겁고 부담스러우면 우리 인생이 너무 힘들지 않겠는가?"


자존감 이야기를 풀어내다 보면 자기를 인식하고 평가하고 자아를 단련시켜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복하고 의미 있는 경험 중에는 자기라는 단어에 집중하지 않고 그냥 즐기고 느낄 때 행복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자존감이라는 어젠다를 여유를 가지고 흥미롭고 관심 가는 일들을 하면서 천천히 풀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물론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경우에는 흥미롭고 관심 가는 행복한 경험을 하며 자존감을 관리하긴 어렵다. 당장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길 테니 말이다. 그래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때는 상대적 자존감(비교해서 자존감을 강화하는)이 절대적 자존감(자신의 존재 자체에 가치를 둘 때) 보다 훨씬 높아서 자존감이 역기능적이고 부적응적으로 나타나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등을 알아차렸다면 성급하게 자신을 판단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거나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천천히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쯤 자존감을 들춰보았다면 잠깐 동안이라도 자신의 자존감이 삶에 여정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존감이 높아야 아니 자존감을 높이면 행복한 성공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해볼 수 있다. 그러므로 자존감 안에 행복과 성공의 열쇠가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자존감이 높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다시 말해 자존감이 높아도 실패할 수 있고 불행할 수도 있다. 물론 자존감이 높으면 성공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특히, 자기주도학습과 자존감에 대한 연구는 whitmore와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의 Adam Di Paula가 쓴 논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17년간 상담을 통해 만난 내담자들 중에는 자존감이 그리 높지 않아도 성공을 경험하는 사례가 허다했다. 아마 자기주도학습과 자존감에 관한 연구가 우리나라 밖에서 대다수 이루어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일 수 있다. 그럼 왜? 자존감이 높지 않은 사람도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우라 나라에서는 빈번하게 나타나는 걸까? 우리나라는 타인이 인정해주는 성공에 목숨을 걸지 않는가! 이 가상한 목숨을 거는 행동들과 노력은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자존감이 낮더라도 사회적 성공을 인정받는 위치에 가게 된다. Z세대는 다를까? 알 수 없다. 자존감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 해결해 주지 않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성공하고 행복한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것은 안다. 창의적 사고와 공감능력이 미래인재역량에 주요하게 대두되는 시점에서 이 두 가지 역량의 바탕은 자존감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아래 글을 읽어보면 자존감이 높은 인재가 미래사회에 적응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https://brunch.co.kr/@tnlfl20/14

자존감과 성공 두 가지가 모두 높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다.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고 싶은가? 너무 걱정하지 말자. 인생은 이분법이 아니고 인생은 항상 변화무쌍한 진행형이니깐?


마지막으로 자존감의 향상은 일시적인 만족감인 자부심으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긴 호흡으로 성장하려는 욕구를 변화로 바꾸는 나를 찾아가는 평생의 여행이다. 자기가 삶의 주인공이 되어서 자신을 이해하며 자존감의 평균 기저선을 높이는 과정이 건강하고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평생 함께하는 동반자인 자기의 ‘자존감’을 찾아가는 여행을 이제 떠나보자.



총 6편으로 이루어진 자존감 시리즈입니다. 아래를 클릭해서 전편을 읽으면 도움이 된답니다.

"나를 찾는 여행에서 만나는 자존감 1편"

https://brunch.co.kr/@tnlfl20/16

"나를 찾는 여행에서 만나는 자존감 2편"

https://brunch.co.kr/@tnlfl20/17

"나를 찾는 여행에서 만나는 자존감 3편"

https://brunch.co.kr/@tnlfl20/18

"나를 찾는 여행에서 만나는 자존감 4편"

https://brunch.co.kr/@tnlfl20/19

"나를 찾는 여행에서 만나는 자존감 5편"

https://brunch.co.kr/@tnlfl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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