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아줌시 3 24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서진 Oct 29. 2022

음악을 듣는 동안

        

운전을 하면서 켜놓은 라디오

‘예스터데이’

비틀즈 노래에

볼륨을 올린다

풍경과 노래가

휙휙 스쳐간다

나만을 위한 공연

‘예스터데이’

어제처럼 될 이 시간

어제가 되어가는 이 시간

봄에 보았던

여름에 보았던 풍경들이

노래를 따라 흐른다

노래 한 곡의 리듬을 타고

나도, 풍경도

함께 흐른다      


*********************

라디오에서 20대, 30대에 들었던 노래들이 흘러나온다.

어제 들었던 것처럼 익숙하고 정겨운 노래다.

어느 사이 흘러버린 시간들

흰머리와 주름이 가득한 지금이지만

한 때는 청춘이었던 그 시절이 있었다.

그때를 떠올리지만

지금이 그 시절을 안고 흐른다.

언젠가는 또, 지금 이 시간을 헤아리겠지.          

이전 23화 편두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