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가면 조개껍데기를
한 개만 주워 오리라
하였으나
한 개를 줍고 보니
옆에 있는 것도 예뻐
슬쩍 줍다가
욕심을 버려야지
주운 걸 내려놓는데
입양했다 파양 한 것 같은
미안함에
다시 주우니
옆에 있는 것도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
또 한 개를 집어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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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모래사장을 걷다 보면 눈에 밟히는 조개껍데기
욕심인 줄 알면서도 하나씩 주워오게 된다.
언제는 돌을 주워 왔다가
다시 데려다주고 온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를 주우면 그 옆에 것이 걸려 또 한 개를 집어 올 때가 있다.
그런 것이 몇 개나 모였다.
다음에 갈 때는 또 데려다주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