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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배추 Jun 08. 2024

아침에는 간단한 해장순두부국

간단하지만 단백질도 챙기고 속도 따뜻하게 데워보아요

경주로 놀러 왔는데 비가 어마하게 내립니다. 우비를 입고 석굴암까지 등반했는데 현타가 오더군요. 중반쯤부터는 올라온 게 아까워서 내려갈 수가 없더랍니다. 신발끈이 풀리고, 바닥이 미끄러운 데다가 안개가 끼기 시작하는데  끝이 보이지 않으니 더욱 멀게 느껴졌습니다. 알고 보니 버스가 있었는데 이렇게 고생해서 올라간 저희들은 석굴암을 눈앞에 두고 허겁지겁 경주빵을 먹었습니다. 마치 인생 같죠? 다행히 무사히 등반하였고, 타종도 해보았습니다. 타종은 번뇌를 없애준다는 말이 있던데 저도 머릿속이 맑아졌으려나요?(웃음)


이렇게 비가 오는 때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등산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한적하게 따뜻한 국물을 마시면서 집안에서 뒹굴거리는 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리하는 건 귀찮아요. 그래서 오늘 가져온 레시피는 간단하게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바로 ‘해장순두부국‘인데, 워낙 간단해서 이래도 되나 싶으실 거예요. 단, 편리함을 위해 육수 한 알은 썼으니 재료에 대한 가감은 여러분의 몫으로 돌릴게요.


만드는 재료

육수 한 알 1개

물 500ml

순두부 1개

계란 1개

파 약간

들깻가루 크게 2 스푼

들기름 약간

* 당근, 호박 등 야채를 추가해 주셔도 좋고, 들깨가루를 더욱 듬뿍 넣어도 좋습니다.



만드는 방법

1.  육수 한 알 1개와 물을 넣고 끓입니다.


2.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순두부와 계란 하나를 넣어 끓이세요. 이때 계란은 취향에 따라 젓거나, 그냥 두셔도 됩니다.


3. 계란이 적당히 익으면 파를 넣고 2-3분 정도 끓인 후, 들깨가루를 넣습니다. 약 30초 후, 불을 끄고 들기름 한 바퀴 두르고는 먹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따뜻한 국물이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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