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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리퍼 Jul 17. 2023

사업의 시작은 영업이다.

인력 구성? 핵심 기술 차별화? 결국은 생존.


예비 관광벤처에 선정된 이후 어느새 2개월이 지났다. 예비 관광벤처라는 타이틀 이후 우리의 사업성을 1차로 검증받았다는 생각과 지원금을 통해 계획 잡았던 일들을 하나 둘 빠르게 처리하며 나아갈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함께 일을 시작한 구성원 1명은 의견이 맞지 않아 함께 가지 못하는 좋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오히려 남겨진 구성원들이 더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되기도 한 것 같다. 


사업을 하며 혼자서 시작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우리처럼 1명 이상의 팀원들로 시작하는 스타트업이 있는 것 같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순 없지만 각각의 특장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혼자 시작하면 일의 책임은 물론 비용을 관리하기 용이하고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는 책임감이 덜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시작하면 다양한 의견을 통한 사업의 다양성 및 경쟁력 구축이 용이하지만 비용 관리에 많이 애를 먹게 된다.



성장을 위해서 결정해야 하는 것.


많은 사업을 하는 대표들은 머릿속으로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소비자들에게 혁신을 주는 비즈니스 모델 (기술력)을 갖추고 해결하는 것에 몰두할지? 아직 보완할 점이 많지만 지금 나온 비즈니스 모델로 돈을 벌며 점점 더 경쟁력을 갖추는 것에 몰두할지? 


나는 후자를 택했다. 우리가 뛰어든 국내 여행 관련 구독 플랫폼이라는 측면은 우선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하는 것들이 소비자들 또는 우리의 지인들에게 검증한 결과 매력을 불러일으켰다는 반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함께한 구성원들에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작해야 했다. 핵심 비즈니스모델의 완성도를 추구한다면 MAU 등 명확한 수치는 나올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결과들이 계속된다면 장기적인 플랜이 나오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MAU는 점차 이끌어 가며 좋은 수치를 이끌어 내는 걸로 하지만 정작 내게 중요한 건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개인들의 성장과 보장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보상 금액을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영업이 핵심이다.


                    


당장 올해 말까지 구성원들의 성장과 보상 금액을 위해 영업에 몰입했다. 플랫폼을 통해 제휴 문의가 온 것들은 메일 답장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직접 만나게 되었고. 이전에 담당했던 클라이언트들에게는 플랫폼을 알리며 이와 관련된 용역 건들을 수주하는데 목표를 잡게 되었다.


그 결과 올 말까지는 목표한 최소한의 금액을 달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더 벌어야 한다. 그래야 플랫폼에 여유 있게 투자할 수 있고 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상황에는 정말 내 몸이 3개였으면 하는 욕심이 드는데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하고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함을 느끼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뉴스레터를 마감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직원 2명을 채용하게 되었다. 속으로는 '아 이 비용 줄여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지만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내 시간을 줄이고 역할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믿을만한 사람에게 투자하며 함께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것이 맞다. 




자생력을 위해서는 유통을 해야 한다.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앞서 얘기한 것처럼 구독을 중심으로 한 3가지다.


- 콘텐츠 구독 서비스 

- 여행 굿즈 제공 서비스

- 여행 상품 제공 서비스 


처음 계획 할 땐 다 쉬워 보였고 가능성이 높여 보였다. 하지만 현실의 반응들을 맞닿을수록 솔직한 피드백들을 체감하는 것 같다. 우선 콘텐츠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콘텐츠로 얼굴을 대면하지 못하는 고객들과 신뢰를 쌓는데 1년이라는 시간은 턱도 없다. 지금도 '왜 다른 플랫폼을 따라 하세요?'라는 피드백이 있는데 어떻게 이들에게 유료화를 얘기할 수 있을까. 


여행 상품은 자본과 회사의 규모가 받쳐 줘야 하는 상황이기에 이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오히려 최근 플랫폼의 자생력을 위해서는 여행 굿즈를 만들고 제공하는 서비스에 몰두하고 있다. 예전에 문득 지인이 한 얘기가 '우리나라에서 돈을 벌려면 유통을 해야 해' 이 말이 아직도 머리에 박혀있었다.


그래서 오프라인 매장을 서슴없이 자부담으로 투자하며 인테리어를 진행하고 있고. 제품을 만드는데 많은 아이디어와 디자인의 노력을 계속 투입하고 주변의 반응을 보며 준비하고 있다. (8월에는 펀딩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결과는 어떨지 아직도 궁금하고 걱정반 기대반이지만 많은 노력과 이를 판매하기 위한 영업도 병행해서 하기에 최소한의 성공을 하지 않을까 자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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