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일상
오랜만에 케이크를 만들었다.
어젯밤 준비해서 완성은 새벽에.
이번 케이크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로
한 발짝 앞선 크리스마스 케이크.
화이트 초코 무스에
산뜻한 딸기를 더하고
장식에는 식용 금가루를 살짝 뿌렸다.
며칠 전 약과를 선물로 받았었다.
따뜻한 마음이 주는 설렘이 좋다.
예전엔 한국 선물을 사야 할 때
뭘 사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포장이 고운 한국스러운 선물들 많아져 좋다.
한과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든다.
비 내리는 오후에
약과를 먹으며 잠시 쉬어갔다.
뜻밖의 선물이 주는
달달한 휴식이었다.
그리고 그 달달한 휴식은
곧 나의 답례 케이크로 이어졌다.
세상에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 참 많다.
날씨가 추워져 그런지
그런 마음에 마음이 더 크게 움직인다.
케이크를 보내고
행복한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