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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맹한 바닷가재 Nov 01. 2019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의 좋은 점 6가지

브런치에 주 5일 글쓰기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클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대 때부터 책을 출판하고 싶었다. 하지만, 글감이 없었다. 의지도 없었다. 마음만 있었다. 그렇게 10년이 지났다. 책 출판은 그저 꿈으로만 간직하나 싶었다. 2019년 2월 누나를 통해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를 알게 되었다. 아무나 글을 쓸 수는 없고 신청을 해야 했다. 영화 리뷰 글 '찰리와 초콜릿 공장 세 가지 교훈'이라는 글로 신청을 했다. 5일 후 글을 써도 된다는 메일이 왔다. 나를 작가로 불러줬다. 몇 개의 리뷰를 올렸지만, 이내 열정은 식어버렸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났고 최근엔 주 5일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다. 간절히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책을 써야 했고, 원하는 목표를 실현하고 책 출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도구가 브런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달간 주 5일 글을 썼다. 17일부터 주 5일 발행하고 있다. 게으른 나를 부지런한 글쟁이로 이끌어 준 브런치에 깊은 감사함을 느껴 브런치의 좋은 점 6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이 글은 다음에 해당되는 분들이 읽으시면 좋습니다.

책 출판을 위해 글을 쓰고 싶으신 분
작문실력 향상을 원하시는 분
한 가지 활동을 꾸준히 해보고 싶으신 분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글로 전달하고 싶으신 분


1. 브런치는 글쓰기 훈련장이다

  브런치의 글쓰기 버튼을 누르면 예전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과 다른 기분이 든다. 슈트와 케쥬얼을 입을 때의 느낌 차이가 적절한 비유가 되는 것 같다. 브런치는 슈트다. 슈트를 입으면 걸음걸이에 신경을 쓰게 되듯 브런치에 글을 쓰면 한 문장을 완성하기 위해 블로그보다 더 신경을 쓰면서 쓰게 된다. 블로그가 동네 마실이라면 브런치는 베르사유 궁전 산책이다.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는 건데 아무래도 책 쓰기를 위한 훈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위해 글쓰기 노하우 책을 들여다 보고 적절한 인용 거리를 찾기 위해 독서를 꾸준히 하게 됐다. 같은 분량이어도 블로그에 쓸 때는 20분이면 쓰는 글을 브런치에서는 1시간이 넘게 걸린다. 마치, 권위 있는 선생님한테 연습한 실력을 보여드리는 시험대 같은 곳이 브런치다. 그래서 글쓰기 훈련을 하는 데 적합하다. 높은 긴장감과 몰입이 가능하다.


2. 훌륭한 글들을 읽을 수 있다

   브런치의 글들은 확실히 블로그와 다르다. 책을 읽는 느낌의 글들이 꽤 많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쓴 티가 난다. 브런치에 검색 기능이 있는데 원하는 주제를 검색하면 질 높은 정보와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출간 작가, 방송국 작가, 출판사 편집장,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 출간 작가 등 실력 있는 분들의 글이 수두룩하다. 전문직이 아니어도 다들 자신만의 경험을 기가 막히게 쓰신다. 놀라운 건 이렇게 훌륭한 글들이 무료다. 새로운 글을 쓰기 위한 글감 찾기에도 아주 유용하다. 브런치 홈에는 다양한 추천글들을 볼 수 있는데 제목과 글을 읽다가 글감이 떠오르기도 한다.


3. 글의 노출 가능성이 높다

   브런치는 카카오사에서 만든 플랫폼이다. 카카오는 검색 포털 서비스 다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브런치에 올린 글들은 주로 다음 포털과 카카오톡 채널에 노출된다. 9월 20일 이후 네 개의 글이 노출됐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 100개가 넘는 글을 써도 검색 포털 메인에 노출된 적이 없었다. 카카오에서 브런치를 키우기 위해 전략적으로 브런치에 발행된 글의 노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 같다.  

 포털 사이트 메인에 노출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2~3일 만에 조회수가 최소 5,000에서 19,000까지 나왔다. 처음 노출된 글은 TV를 없애면 좋은 점 6가지였다. 이 글이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노출이 잘 되는 구조다 보니 더 좋은 글을 써야 한다는 의식을 하게 되었다. 모든 글의 총조회수가 5만이 넘었는데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채운 정도의 사람들이 내 글을 읽었다고 생각하니 놀랍기도 하고 글에 대한 책임감도 커졌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더 열심히 써서 클릭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발행한 글의 노출 덕분에 글쓰기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극이 확실히 됐다.


4. 라이킷과 댓글의 기적

   내 글에 대해 라이킷(좋아요)을 해주시면 누가 했는지 알 수 있는데 구독자 1,000명이 넘는 분이 내 글을 읽고 라이킷을 눌러주셨다는 것에 큰 감사와 더불에 내 글이 괜찮게 느껴졌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긴다. 10월 30일에 쓴 간절히 원하는 목표가 있으면 좋은 점 6가지 글에 박성원 님께서 '오늘 글은 너무나 멋지네요'라는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그 글을 보자마자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9년 전 한 블로거 분으로부터 '글 솜씨가 좋으세요'라는 칭찬보다 더 큰 희열을 느꼈다. 구독자 분들의 라이킷과 댓글은 브런치 글쓰기에 깊이 몰입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5. 유용한 기능들

   브런치 디자인은 아주 깔끔하면서 유용한 기능들이 많다. 쓴 글에 대해 맞춤법 검사를 할 수 있고, 쓰다 만 글은 작가의 서랍 메뉴로 저장이 된다. 글감이 떠오르면 일단 작성하고 저장을 누르면 작가의 서랍에 저장되니 메모의 기능도 된다. 작품이라는 메뉴에서는 매거진을 만들어 매거진 주제와 관련 글을 잡지처럼 연재할 수 있다. 통계 기능은 날짜별 조회수와 글 랭킹, 유입경로, 유입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궁금해하는지를 분석할 수 있어 다음 글을 쓸 때 도움이 된다.


6.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

  브런치에 글을 쓰다가 알게 된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는 10인의 작가를 선정하여 출판사와 함께 10권의 책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10명의 작가에게 출간 지원금 500만 원도 지원해 준다. 편집 기획부터 출간 후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고 한다. 기획한 글들을 브런치 북으로 발간해서 응모를 하면 된다. 이 프로젝트를 알고 1년 간 열심히 글을 써서 도전해보자 라는 의욕이 활활 불타올랐다. 브런치를 알게 되어서 이곳에 글을 쓸 수 있음에 감사한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과 희망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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