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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연 Dec 11. 2024

봉선화

봉선화 꽃잎이 빨갛게 물들어

당신 마음에 닿길 빌었습니다

언젠가 내 손을 떠나 색을 잃어도

곧 당신에게 가길 빌었습니다


봄부터 시작한 내 붉은 꽃잎은

몇 계절이 지나 곧 사라졌고

어린아이 같은 당신의 마음은

세원이 지나 너무 커버렸습니다


나 당신의 곁에서 영원히 머물러

색을 잃고 변하는 당신을 붙잡아

나 따뜻한 당신 손끝에 나를 물들여

영원히 붉게 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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