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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 엔젤 Aug 21. 2024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친절한 중국  집주인 아줌마


벤쿠버 2일차


캐나다의 다이소 달라라마에서 그릇이랑 칼, 도마, 캔따게, 국자, 빨래바구니, 청소수건, 샴푸, 빨레세제, 주방세제, 휴지 샀다.


달라라마까지 도착하는데 걸어서 25분걸렸다. 도로를 따라 쭉 걸어가면 되니 구글맵을 이용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기는 편하다.


주전자, 후라이팬,  냄비는 싸지만  질이 별로 안좋아서 한국 커뮤니티 벼룩시장에서 사는걸로 하고 집에와서는 부엌 정리를 했다.


당장 밥해먹고 살수있는 물건들은 다 있는 것 같으니 키친타올이나 알콜티슈 같 부가적인 것들은 천천히 사려고 한다. 


집에오니 집주인 아줌마가 컴퓨터 책상을 오빠한테 부탁해서 집에 가져왔다고 문자를 보냈다. 책상에 바퀴가 달려서 방으로 수월하게 들여왔다. 일단 집정리가 잘되야 모든게 잘 풀릴 것 같아서 집안 정리를 깔끔하게 했다.  먼지묻은 것들을 다 닦아내고 바닥도 다시 한번 싹 닦아내었다. 이제 방이 안정정으로 다 셋팅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도  책상과 위치가 맘에 든다. 중고로도 이런 퀄리티책상을 구하려면 적어도 50불은 줘야하는데 책상을 받고나니 주인아줌한테  아직 못받은 15불은 안받아도 될 것 같은 생각도 들정도로 질 좋은 책상이었다. 주인아줌마가 나에게 15불을 왜 바로 안주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오빠한테까지 부탁해서 책상까지 쓰라고 멀리서 와서 나를 위해 갖다 줬으니 그 15불은 안받아도 그만 받아고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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