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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 엔젤 Oct 16. 2023

내가 운동을 안하는 이유

돈이 좋긴 좋아

나는 아무리 운동이 중요하다고는 해도

올바른  식습관은 물론이  양제까지

필수로 챙겨 먹어야 하는 30대 중반이다.


운동을 미친듯이 한 적도 있다. 요즘엔 헬스장을 등록해놓고 잘 안 다니고 있다. 의지적인 부분도 있지만 내가 현재 운동에 목숨을 안 걸고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지난여름,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소문난 대용량 오메가 3와 칼슘을 코스코에서 사논 것이 있다.


칼슘은 한 통에 500알, 오메가는 330알이 들어있다.

1년은 먹을 수 있는 양이라서 그런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많이 남아있다.


또한 내가 최근 계속 챙겨 먹고 있는 영양제 있는데

아버지가 한약방에서 일하는 친인척을 통해서  할인을 받아서 구입해 오신 공진단이다.


캐나다 가기 전 짐정리를 하고 있는데

공진단 한 봉지를 챙겨주시며 기운 없을 때 한알씩

꺼내  먹으라고 말씀하시면서 건네주 기억이 난다.


처음엔 아버지가 왜 나한테 늙은 사람들이 먹는 쓴 약을

챙겨 먹으라고 주시는지  몰랐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공진단을 한 4주 동안 매일 먹었다.


지금은 면역력이 예전보다  좋아진 느낌이다.

운동을 안 한 날에도 공진단 한 알을 먹은 날은

이상하게 에너지가 충전이 되 기력이 보충되

피로까지 회복되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매일같이 계속 었고 지금은 여덟 알만 남은 상태이다.


얼마 안 남은 공진당이 든 봉지를 볼 때마다  평소 말수는 별로 없으셔도 뒤에서 묵묵히 나를 응원해 주시고 계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운 좋게도 나는 지금까지  건강 잘 챙기며  주변의 도움많이 받으며  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 올 겨울도 사람에게 기대어 서로를 기대하며 무사히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떠나기 전날 밤 어머니가 챙겨주신 것들과 아버지가 챙겨주신 공진당


 최근 디톡스 목적으로 나만의 레몬 녹차를 만들어서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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