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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 SAW Oct 25. 2018

아빠 건축가의 못다한 이야기

[People we see] 좋은 자극, 열린 질문, 최선을 다한 유치함

[People we see]에서는 Play Fund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소개하고, 함께 나눈 대화를 전합니다. 일상적으로, 업무 차원에서, 사적으로, 혹은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함께 나눈 생각과 순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미술관을 만들 때 어떤 그림을 걸어도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처럼, 철봉도 미끄럼틀도 아닌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품은 놀이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이 의미가 아이들은 빈 공간에 공 하나 던져주면 잘 놀 테니까 '빈 땅만 제공하면 된다'라는 의미는 아니에요. 백지상태가 아니에요. 디자이너의 의도가 포함된, 확장할 수 있는 여지를 던져주는 것이죠."

"얼마 전에 서민우 소장님께서 아이들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발견해내지 못하는 것을 캐치해서 이야기해주며 소통하는 모습을 봤는데 인상 깊었어요. 어른의 세계와 아이의 세계는 다르잖아요. 엉뚱하더라도 아이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데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게 뭐지?라고 질문하는 게 소통의 시작이에요. 대화를 확 차단시켜버리는 게 어른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거든요. 내가 아직도 너하고 놀 수 있다, 너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걸 아이에게 은연중에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두 소장님 만나러 가는 길에 만난 "재미로"


공공 살롱 강연을 듣고 나니 이유에스플러스건축의 서민우, 지정우 소장님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어떤 어린 시절을 보내셨을까? 어떻게 아이들의 목소리를 아빠의 마음으로, 건축가적 지혜로 해석하는걸까? 그래서 공공 살롱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명동 만화의 거리 '재미로'에 위치한 사무실의 문을 두들겼습니다.


삶과 놀이의 모형들이 빼곡히 선반을 채우고 있는 모습
하나 하나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이유에스플러스건축 사무실
건축물 모형 가운데 눈에 띄는 장난감들! 건축물에 사는 사람이 되기도 하는 중요한 역할이지요.

어린 시절 내가 느꼈던 자유로움을 전해주고 싶은 아빠 건축가


어린 시절 사진으로 만든 소개 페이지 (출처: 이유에스플러스건축 웹페이지)


Q. 어린 시절이 궁금해요. 어디서 어떻게 놀았는지 떠올려보면 무슨 생각이 나시나요? 

서민우 소장님: 옛날이야말로 놀이기구가 없었죠. 놀이 기구 없는 뒷산 공터에서 1,2루 만들어서 고무공 가지고 길거리 야구 '짬뽕'놀이를 했던 게 기억이 나요.

지정우 소장님: 생각해보면 놀이기구가 정형화되지 않은, 도시의 빈 공간에서 놀았던 것 같아요. 당시 살던 아파트 놀이터가 남산 하고 연결되어 있어서 담력이 있는 형들은 남산까지 다녀오곤 했죠. 어린 저는 따라가진 못하고 관찰만 했었어요. 산, 주택, 놀이터가 나눠져 있지도 않았고 일상생활과 논다는 것도 구분되어 있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 있었죠. 당시에 화신 백화점이 근처에 있었는데 그 옛날 건축의 공간감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곳의 돌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던 것도 놀이였던 것 같아요. 이런 기억이 지금 공간을 만들 때 목적성을 부여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서민우 소장님: 그때는 못하게 하는 게 적었으니까 뭐만 있으면 다 놀이터가 되는 세상이었어요. 잔디 같은 게 없어서 땅을 파고 놀거나 구슬치기 하고 놀고 총체적인 과정 자체가 다 놀이였던 것 같아요.

지정우 소장님: 맞아요. 다른 연령대랑 함께 노는 것도 당시엔 무서웠어요. 좋은 포지션은 다 형들이 하고. 그렇지만 그런 위계 관계와 사회성을 배웠던 것 같아요. 요새는 엄마 손을 잡고 나가서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정해진 시간만큼만 노는 경우가 많은데, 예전엔 자율적으로 나가서 몇 시까지 돌아올지 아이들이 정했던 것 같아요. 햇빛이 달라져서 어스름이 지면 감각적으로 집에 갈 시간을 느끼곤 했죠.  


Q. 어린 시절이 지금의 일에 영향을 주었나요? 왜 "건축'에 관심을 가지셨나요?  

서민우 소장님: 아버지가 건축과 교수님이셔서 학교에서 작업하시다가 컴피티션이 있으면 학생들을 집으로 데리고 오셨어요. 집에서 밤새며 작업하는 형들을 보면서 자고 일어나면 건물이 생기고, 저랑 놀아주다가 슥슥 지우개를 잘라서 자동차를 만들어주고, 이런 모든 게 너무나 신기했고 마치 놀이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건축을 해야겠다 생각했죠.

지정우 소장님: 저는 건축이 뭔지도 몰랐었는데 그림을 잘 그리고 글짓기를 잘했었어요.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세포를 그리는 시간이 있었는데 동물, 식물 세포를 정밀 묘사해서 사진처럼 그렸거든요. 아버지가 제가 그린 것을 보시고 생물 시간이 미술 시간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자세히 그리냐고 타박을 주시더니 건축하겠냐고 물으셨어요. 그때부터 관심을 가졌죠. 건축을 공부하면서 마음이 자유로워지는 것 같았어요. 이전엔 교과서, 문제집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답답했는데 건축은 제가 보는 모든 게 공부였거든요. 여행을 가도 건축에 대한 공부고 사람을 사귀어도 사람을 이해하는 공부로 느껴졌어요. 정해진 훈련, 반복, 이런 것들에 익숙해져 있다가 건축을 공부하면서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훈련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지금의 아이들이 더 꽉 짜인 게 많잖아요. 건축가로서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아이들이 놀 때 그 시간만큼은 기존 문법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끼고, 스스로 결정을 하고, 규율에서 벗어나고,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첫 어린이, 놀이 프로젝트가 소다 미술관의 '구름 산책' 놀이 공간이에요.


Q. 공간이 아이들에게 자유로움을 주는 곳이라면, 좋은 공간이란 뭘까요?

서민우 소장님: 우리가 가장 지양하는 건 똑같은 놀이기구를 배치한 놀이 공간을 만드는 거예요. 어디를 가든 그 자리에서만 찾을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아이들하고 워크숍을 하면서 공간을 쓰게 될 이용자인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읽고 그 자리에, 그 장소에만 있는 놀이터를 마련해주려고 노력해요.


Q. 그 장소에만 있는 공간이란 무엇인가요?

지정우 소장님: 휴대폰을 만드는 산업 디자이너는 자신이 만드는 제품이 어느 장소에만 놓인다고 예상하고 만들진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건축은 땅에 박혀 있죠. 건축가야말로 그 공간에만 적용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장 많이 훈련한 사람일 거예요. 대지 분석, 지역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죠. 놀이터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다른 동네에도 있을법한 일반적인 아이들이 아니라, 그 지역에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놀이터에 대한 단서를 끌어내는 게 중요해요. 건축가가 짓는 놀이터는 조경하는 분들이 짓는 놀이터와 다를 것이고 놀이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만드시는 놀이터랑은 다를 거예요. 전체를 위한 하나의 솔루션은 아니지만 건축가로서 이렇게 짓는 놀이터도 있다, 보편적인 솔루션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솔루션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우리 동네, 우리 학교에만 있는 놀이터를 만들자! 놀이터 주변 대지와 학교 로고에서 출발한 아이디어.



'이용자'로서의 아이들을 존중하는 아빠 건축가


Q. 아이들과 워크숍을 하실 때 어떻게 하시나요?

지정우 소장님: 어린이 워크숍을 할 때 아이들에게 어떤 기준이나 지시를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렇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하고 싶은 걸 표현하는 게 아니라 틀은 있되 아이들이 착안을 더 해낼 수 있도록 한다던지 막연하지 않게 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고민하죠. 2D나 콜라주로 아이들이 의견을 만들어보도록 합니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이 만든 것을 추상화하는 작업을 해요. 사실 늘 비슷한 얘기가 나와요. 늘 그네가 서있고, 락 클라이밍이 있고, 트램펄린이 있는데 단편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 묻는 게 아니라 무언가 하고 싶다면 '그 기구가 없이' 다른 방식으로 할 때 어떨지 이야기 나눠요. 예를 들어 미끄럼틀은 내려오는 용도이기도 하지만 기어올라가거나 매달리는 용도이기도 하거든요. 특정한 놀이를 지시하는 목적이 분명한 놀이기구보다 중성적인(Neutral) 공간을 만들기 위해 추상화 작업에 신경 쓰고, 아이들과의 대화와 소통에 집중합니다.  


아이들도 잘 깨닫지 못한 모호한 욕구를 재료와 대화로 풀어가는 건축가적 지혜  (출처: 이유에스플러스건축 웹사이트)


Q. 목적이 분명한 놀이 기구가 아닌 '중성적인 공간'은 어떻게 만들 수 있나요?

서민우 소장님: 중성적인 성격의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일종의 문을 열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상상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거든요. 그래서 워크숍을 통해 자꾸 기존에 있던 것들에 대한 생각을 틔어주고 재료도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가 있는 중성적인 재료를 주면 더 다양한 의견을 냅니다. 미술관을 만들 때 어떤 그림을 걸어도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처럼, 철봉도 미끄럼틀도 아닌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품은 놀이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이 의미가 아이들은 빈 공간에 공 하나 던져주면 잘 놀 테니까 '빈 땅만 제공하면 된다'라는 의미는 아니에요. 백지상태가 아니에요. 디자이너의 의도가 포함된, 확장할 수 있는 여지를 던져주는 것이죠.


Q. 아이들의 목소리를 해석하고 싶은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민우 소장님: 건축가, 혹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라는 발견을 했을 때 해석하고자 하는 관심과 다음 질문을 어떻게 이어서하면 좋을지가 중요해요.

지정우 소장님: 얼마 전에 서민우 소장님께서 아이들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발견해내지 못하는 것을 캐치해서 이야기해주며 소통하는 모습을 봤는데 인상 깊었어요. 어른의 세계와 아이의 세계는 다르잖아요. 엉뚱하더라도 아이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데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 그게 뭐지?라고 질문하는 게 소통의 시작이에요. 대화를 확 차단시켜버리는 게 어른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거든요. 내가 아직도 너하고 놀 수 있다, 너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걸 아이에게 은연중에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자주 유치해지는 아빠, 건축가
 

Q. 어린이 건축 교육을 꾸준히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정우 소장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보니 대학생이나 어린이 워크숍에서 만나는 아이들이나 눈높이나 생각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둘 다 건축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거죠. "집을 만들어봐"라고 하면  대학생이나 아이들이나 똑같아요. 그래서 학생들 대하던 느낌으로 아이들을 대해도 괜찮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확산시켜보고자 동네 아이들에게 먼저 해보고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에서도 적용해보고 하다가 점점 커졌어요.

이소림 디자이너: 제가 건축학교 유치부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때의 아이들은 공간을 인지하기는 어려운 나이거든요. 그래서 '이상한 나라 앨리스' 동화책을 가지고 토끼굴, 넓은 잔디밭과 같은 곳의 공간감을 이야기해보고 표현해보는 수업을 해요. 초등학교 때는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종이컵만 가지고 만들어다든지, 골판지 박스로 만들어본다든지 하는 수업을 하죠.

서민우 소장님: 건축가들도 보면 여러 재료를 잘 써서 좋은 건축을 만드는 사람이 있고, 한 두 가지 재료를 잘 만져서 우아한 건물을 짓는 사람도 있어요. 어린이 건축교육을 할 때, 너무 많은, 다양한 재료를 아이들에게 던져 주는 것보다 아이들이 익숙하게 만나는 재료를 주는 게 중요해요. 재료에만 집중하기보다  공간을 어떻게 만들 건지, 어떤 스토리를 담을 건지의 차이거든요. 살면서 쌓았던 기억들을 가지고 공간으로 풀어내는데 재료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방해가 될 때가 있어요. 생각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스토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주는 재료가 좋아요. 종이컵, 빨래집게 여러 개를 나눠준다거나 핀. 부챗살 이런 것들을 수십 개 주고 재료에 맞는 연결법을 생각해보고, 대학생들이 하는 머터리얼 스터디를 하는 거죠. 놀이이면서 감각을 발견하는 거예요.


지정우 소장님이 쓰신 [나는야 꼬마건축가]책에는 '종이'라는 재료 특성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담겨 있다.


Q.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터는 무엇일까요?

지정우 소장님: 특별한 이벤트처럼 하루 마음먹고 찾아가서 신나게 노는 놀이터도 있어야 하지만 동네의 숨결처럼 숨어 있는 놀이터도 있어야 해요. 학교 갔다가 오는 길에 들리거나 마트 갔다가 들리는, 세화 놀이터나 상봉 놀이터 같이 동네에 안착된 놀이터요. 기성화된 놀이 기구들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구조나 구성이 동네와 잘 어울려요. 해외에도 보면 시카고에 스펙터클한 사이즈에 관광객도 가는 놀이터가 있어요. 아이를 놓치면 못 찾겠다 싶은 놀이터죠. 그렇지만 동시에 '작지만 동네 정체성을 반영한' 놀이터들도 군데군데 숨어있어요. 그런 놀이터들이 공간적으로 훌륭한 건 아니지만 하나씩 동네 정체성을 담고 있거든요.

놀이터라고 해서 특별히 구분 짓는 게 아니라, 마치 아이들만을 위한 새로운 '미키마우스 영역'으로 나누는 게 아니라 내가 숨 쉬고 살아가는 '똑같은 도시 조직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만 더 자유롭게 뛸 수 있고 신체 활동할 수 있는 도시 조직인 거죠. 사실 영유아 놀이터도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아이들은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게 안 맞는 경우가 있거든요. 원색을 쓴다거나.. 실제로 해보면 아이들은 그런 것과 상관없이 무채색에 가까운 공간이어도 다채롭게 놀 수 있어요.


작지만 동네 정체성을 반영하는, 동네 사람들의 일상에 일부가 된 상봉 놀이터


Q. 아이와 함께 새로운 공간을 탐색할 때 좋은 팁이 있다면?

지정우 소장님: 아이와 함께 소통하기 위한 노력,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해요. 우리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막 신나진 않죠. 그렇지만 내가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면 관심이 생기거든요. 그러면 진정성이 나와요. 골목을 가든 어딘가를 가서 놀든 아이와 나름대로의 인터랙션을 꾸준히 하는 게 필요해요. 내리막길이 나오면 같이 뛰어 내려간다거나, 구멍이 있으면 저기 가면 빠질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눠본다거나. 아이들 연령대에 따라 눈높이가 다르겠지만,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함께 놀 수 있어요.

서민우 소장님: 최선을 다한다는 건 결국 어른이 좀 유치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 같아요. 아이들 눈높이를 맞추려면 아이들의 표정, 아이가 하려는 행동을 함께 하는 것이거든요. 아이들이 새로운 공간에 가면 설명할 수 없는 공간감을 느끼는데 그 공간감을 존중하고, 예를 들어가기 싫어하면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함께 공감해주고 즐겁게 놀아주는 게 중요해요. 결국 아이와 아빠, 시간, 장소라는 오브젝트가 뒤섞여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은 놀이터를 만든 건축가에서 벗어나 '아이'가 되어 보는, 유치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 하루, 아이의 엉뚱한 질문 속에 숨겨진 생각을 발견하고 다음 질문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손을 잡고 길을 걷다가 내리막길이 나오면 함께 뛰어내려가 보기도 하고 맨홀이 나오면 폴짝 뛰어 넘어가보기도 하고요. 아빠 건축가가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비결은 건축가의 지혜에서 나오는 좋은 자극, 이용자로서의 아이들을 존중하는 열린 질문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하는 (가끔은 유치한) 노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부터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유치하게 행동해보는건 어떨까요? 그 시작은 아이가 하는 말, 행동에 집중하고 왜 그런 이야기와 행동을 하는지 생각해보고 '이어가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합니다. 내가 아직도 너하고 놀 수 있다, 너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걸 오늘부터 보여주세요!


웃는 모습이 아이처럼 천진난만하신 두 소장님의 모습

<아빠 건축가의 못다한 이야기> 글, 어떠셨나요?


이 뿐만 아니라 아빠 건축가가 말하는 좋은 놀이터, 서울숲 놀이터, 북서울 꿈의숲, 서대문자연사박물관 1박 2일 캠프 등 아이와 함께 가보면 좋을 공간이나 읽어보면 좋을 흥미로운 콘텐츠가 매주 목요일 여러분 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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